피 흘리는 사랑과 퇴폐미의 벌크업..'러브 라이즈 블리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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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판타스틱카지노사이트제(BIFAN) 개막작
A24와 헐리웃 MZ감독의 만남
유해하고 유쾌한 범죄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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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로 마을을 벗어나지 못하는 루에게 히치하이커 보디빌더 잭키(케이티 오브라이언)가 찾아온다. 매력적인 이방인과 사랑에 빠지는 설정은 흔하지만, 여성이 웨이트를 하는 것조차 드물던 시대에 보디빌더 여성이라니. 두 여성은 별다른 사건없이 곧바로 육체적, 감정적으로 강렬한 사랑에 빠지게 된다.

화면 전환은 유튜브 쇼츠를 이어보는 것처럼 빠르고 정력적이다. 귀를 꽝꽝 울리는 EDM은 이를 증폭시키고, 레트로풍 미장센은 퇴폐적이지만 스타일리쉬하다. 카지노사이트의 화룡점정은 보디빌딩 대회 장면. 일련의 사건으로 제정신이 아닌 잭키는 오랜 꿈이었던 보디빌딩 대회에 나갔지만, 이성의 끈을 완전히 놓아버리고야 말았다. 이때 카지노사이트는 스테로이드 과복용과 살인 후유증 등을 지닌 혼란한 잭키의 정신 상태를 영리한 플래시백으로 표현한다.


카지노사이트는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패스트라이브즈'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아온 제작사 A24와 진보적인 감성의 로즈 글래스가 의기투합한 덕이다. 게다가 카지노사이트 커뮤니티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투자하며 시네필들의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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