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대 나란히 오른 南·北 '빅토리 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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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임종훈, 北선수와 악수

신유빈(20)과 동메달을 합작한 임종훈(27)은 시상대에 올라 선수단에 제공된 삼성 스마트폰을 꺼내 들었다. 금메달을 따낸 중국의 왕추친-쑨잉사 조, 북한의 이정식-김금용 조와 추억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남북 선수들이 함께 ‘빅토리 셀피’를 촬영하자 관중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그동안 올림픽 시상식에는 휴대폰 등 모든 개인 소지품 반입이 금지됐다. 하지만 이번 파리올림픽에선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협력해 올림픽 최초로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역사에 남을 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다. 앞선 시상식에서도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먼저 시상대에 오른 한국의 신유빈과 임종훈은 은메달 수상자인 이정식과 김금용이 소개되자 박수를 보냈다. 이들이 시상대에 오를 땐 남북 선수들이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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