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 물릴라" 개미들 '공포'…한 달 새 3조원 넘게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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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공포' 커지나…증시 대기자금 한 달 새 3조 넘게 줄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카지노 꽁 머니예탁금은 51조427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일 54조6592억원에서 3조2321억원 가량 줄었다. 지난달 초 급락장 이후 증시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카지노 꽁 머니예탁금도 감소했다.
카지노 꽁 머니들의 하루 주식 거래대금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6455억원으로 7월 평균(12조336억원) 대비 11.5% 감소했다. 이달 3거래일 동안은 평균 9조6728억원에 그쳤다. 지난달 초 국내외 증시가 급락한 후부터 거래 규모가 비틀거리고 있다. 지난달 5일부터 이달 4일까지 22거래일 가운데 절반(13거래일)은 하루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밑돌았다.
증시가 좀처럼 반등을 보이지 못하면서 카지노 꽁 머니들은 안전한 투자 상품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925조665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 909조3403억원에서 16조3256억원 증가한 규모다.
증시에 남아있는 카지노 꽁 머니들 안전한 금리형, 채권형 상품을 선호하고 있다. 코스콤에 따르면 개인 카지노 꽁 머니들은 최근 1개월 사이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를 127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개인 카지노 꽁 머니 ETF 순매수 1위다. 이밖에도 개인은 최근 한 달 'TIGER CD1년금리액티브(합성)'를 287억원, 'TIGER KOFR금리액티브(합성)'를 226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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