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두 영풍 사장(왼쪽)이 27일 열린 고려업 카지노 공개매수 설명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민경 기자
강성두 영풍 사장(왼쪽)이 27일 열린 고려아연 공개매수 설명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민경 기자
업 카지노;영풍은 훼손된 이사회시스템과 경영을 정상화시키려는 것이지고려아연을 흔들기 위한 목적이 없습니다. 오죽하면 사모펀드와 손 잡았겠습니까.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이 현재 보유한 자기주식을 모두 소각하기로 합의했습니다.업 카지노;

강성두 영풍 사장(경영관리실장)은 27일 영풍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손을 잡고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강 사장은 이번 MBK파트너스와 공개매수 작전을 짜는 데 있어 영풍에서 '키맨' 역할을 한 인물로 꼽힌다. 또한 강 사장은 공개매수 성공 시 중국 등 해외에 고려아연을 매각할 것이란 시장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업 카지노;팔 계획이 전혀 없다업 카지노;고 재확인했다.

업 카지노;고려아연 '영풍 죽이기' 나섰다…서린상사 사태가 대표적업 카지노;

강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업 카지노;애초에 고려아연은 영풍의 살(자본)과 피(인력)로 빚은 자식업 카지노;이라며 업 카지노;그럼에도 영풍이 1대주주 자리를 MBK파트너스에 양보하면서까지 고려아연 공개매수에 나선 이유를 단 한마디로 표현하면 '오죽했으면'일 것업 카지노;이라고 설명했다.

1959년생인 강 사장은 골든브릿지투자증권(현 상상인증권)과 골든브릿지자산운용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고 올해로 12년째 영풍에서 재직 중이다.

강 사장은 업 카지노;고려아연은 올 3월 주주총회에서 영풍의 반대로 아무런 제한 없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허용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이 무산되자 그야말로 '영풍 죽이기'에 나섰다업 카지노;며 업 카지노;동업의 상징이었던 서린상사 사태가 대표적 사례업 카지노;라고 밝혔다.

그는 업 카지노;장세환(영풍 창업주 장형진 고문 차남) 대표는 지난 10년간 서린상사를 내실 있게 발전시켰는데, 고려아연은 지난해 9월 서린상사의 인적분할을 먼저 제안해 놓고 올 주총 전후로 그간의 협의를 일방적 중단한 채 이사회를 장악했다업 카지노;며 업 카지노;이후 고려아연은 두 회사가 함께 거래해 온 고객사에 '고려아연은 곧 망할 회사'라며 거래를 끊도록 압박하고 있다업 카지노;고 말했다.

고려아연이 자사와의 '황산 취급 대행계약'을 끊은 점도 이번 사모펀드와의 협력을 결심하게 된 주요 계기라고 밝혔다. 강 사장은 업 카지노;황산은 아연을 제련하는 과정에서 필수로 생산되는 부산물로 제때 처리하지 못하면 아연 생산을 더 할 수 없게 된다업 카지노;며 업 카지노;고려아연이 20년 이상을 아무 사고 없이 잘 유지돼 온 양사 간 계약을 즉시 끊겠다는 것은 결국 석포제련소의 목줄을 쥐고 흔들어 영풍을 죽이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업 카지노;이라고 했다.

강 사장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향해서 날을 세웠다. 그는 업 카지노;최 회장이 2019년 대표이사 취임 후 전체 주주들의 이익보다 고려아연을 사유화해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는 모습을 보였다업 카지노;고 주장했다. 이어 업 카지노;경영권을 독점하고 이사회의 기능을 무시해 △원아시아파트너스운용 사모펀드 투자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관여 △이그니오홀딩스 투자 관련 선관주의 의무 위반 등으로 실제 회사에 큰 손실을 끼쳤다업 카지노;면서 업 카지노;이러는 사이 고려아연의 부채는 35배 늘었고 연결 영업이익 마진율은 2019년 12%에서 지난해 6.8% 낮아지는 등 기업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업 카지노;고 밝혔다.
강성두 영풍 사장(왼쪽)이 27일 열린 고려업 카지노 공개매수 설명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신민경 기자
강성두 영풍 사장(왼쪽)이 27일 열린 고려아연 공개매수 설명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신민경 기자
이어 강 사장은 업 카지노;자식이 망가지는 것을 그냥 두고만 보는 부모가 어디 있겠으며, 내 재산이 손상되는 걸 어찌 참겠나업 카지노;라며 업 카지노;영풍이 이를 알고도 묵인한다면 그야말로 주주에 대한 배임이다. 우리는 고육지책으로 MBK파트너스에 손을 잡은 것업 카지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업 카지노;고려아연이 더 성장하기 위해선 두 가문에 의한 경영시대를 매듭짓고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에 기반한 전문경영인 시대로 가야 한다업 카지노;고 덧붙였다.

업 카지노;고려아연, 중국 매각 계획 없다…자사주 소각할 것업 카지노;

강 사장은 고려아연을 중국에 매각할 일이 없을 것이란 입장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대형 사모펀드와 손잡는 만큼 경영권 획득 이후엔 고려아연을 중국에 되팔 수 있단 설이 제기된 데 따른 반박이다. 이에 최근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업 카지노;국가기간산업인 고려아연을 중국에 팔 수도, 팔지도 않겠다업 카지노;고 밝힌 바 있다.

이날 강 사장도 업 카지노;적어도 저와 김광일 부회장이 있는 한, 고려아연은 중국에 안 판다. 팔 생각이 없다업 카지노;며 업 카지노;며칠 전 금속노련 위원장을 만나서도 개인적 약속도 했는데, 여기서 얼마나 더 확신드려야 믿으시겠나업 카지노;라고 밝혔다. 이어 업 카지노;어떤 경우에라도 고려아연의 모든 임직원들 고용은 유지될 것이고 인위적 구조조정도 없을 것업 카지노;이라며 업 카지노;신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할 것업 카지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MBK·영풍은 공개매수가를 기존 주당 66만원보다 13.6% 높은 75만원으로 올렸다. 향후 공개매수가를 또 올릴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말에 강 사장은 업 카지노;현재로선 추가로 올릴 계획은 없다업 카지노;며 업 카지노;또 제가 그러고 싶다고 할지언정 MBK파트너스 측 판단에 따르는 것이어서 제가 답할 입장은 아니다업 카지노;라고 말했다.

다만 경영권 분쟁 여파로 주가가 과대평가(오버밸류)된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수긍했다. 그는 업 카지노;주가가 오회사 오버밸류돼 있다고 본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고지에 공개매수가가 설정돼 있기 때문업 카지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업 카지노;이 가치로 인수하겠단 뜻은 추후 우리가 경영권을 가지고 왔을 때 이 이상의 가치있는 기업으로 만들 수 있단 자신감의 표현업 카지노;이라며 업 카지노;향후 재매각 시기가 돌아올 땐 주가가 100만, 120만원 수준으로 올라가 있을 것업 카지노;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현재 개인이 고려아연 주식을 매수해 지분 확보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영풍은 자본시장법상 공개매수 기간(9월13일~10월4일) 동안 공개매수가 아닌 방식, 즉 장내에서 자기회사 주식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늘리는 것은 법 위반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강 사장은 업 카지노;우리는 경영권을 갖는 주식을 파는 것이지만 고려아연은 경영권을 줄 수 없다. 고려아연의 주식을 비싼 가격에 사서 더 비싼 가격에 사줄 사람이 과연 있겠나업 카지노;라며 업 카지노;대항 공개 매수는 최 회장의 권리이니 이래라저래라 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최 회장이) 불법 요소가 있는 일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업 카지노;고 말했다.

간담회에 동석한 이성훈 케이엘파트너스 변호사는 업 카지노;공개매수가가 공개매수 전 형성된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형성돼 있다. 그 가격으로 인수한 뒤 가격이 내리면 손해볼 게 뻔하기 때문에 자기주식 취득 행위는 배임이 되는 것업 카지노;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또 업 카지노;MBK파트너스와 우리는 고려아연이 현재 보유한, 또 미래에 취득할 자기주식을 모두 소각하기로 합의했다업 카지노;면서 최 회장 측도 자기주식 활용안을 밝히라고 강조했다.

그는 업 카지노;우리는 취득한 자사주는 단언컨대 소각할 것이며, 그게 자사주 취득의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 회장은 취득 자사주를 자신을 비롯한 경영진에 성과급으로 보태려고 하고, 추측컨대 제3자에게 매각해 또 다른 우호세력을 만들려고 한다업 카지노;며 업 카지노;최 회장 측은 차입까지 해서 자사주를 사는 이유가 무엇인지, 소각할 것인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업 카지노;고 말했다.

강 사장은 업 카지노;우리 회사의 사훈인 '근면과 성실, 인화'는 동업회사였기에 가능했고 지켜올 수 있었던 가치다. 최 회장 측이 먼저 동업자 간 약속을 깼다업 카지노;며 업 카지노;지금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때라고 본다업 카지노;고 밝혔다.

신민경 업 카지노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