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억 버는 외국인이 왜?"…뉴진스 카지노 해외 국감 등장에 '분노' [이슈+]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20·본명 하니 팜)가 현역 아이돌 최초로 국감에 출석한 후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카지노 해외;국감을 보니 하니가 왜 나왔는지 모르겠다카지노 해외;, 카지노 해외;사진 찍으려고 부른 거냐카지노 해외; 등 국회의원들을 향해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고, 정치권에서도 카지노 해외;진짜 중요한 '직장 내 괴롭힘' 등 환노위 의제가 묻혔다카지노 해외;는 평가가 나왔다.

'카지노 해외님'에 웃음 멈추지 않은 환노위

16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나온 하니와 관련해 국회의원들 언행이 도마 위에 올랐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이 하니가 국회 본관에 들어서자 휴대전화로 '인증 샷'을 찍는 모습이다.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카지노 해외;하니 말고 미니(최민희) 위원장님, 사진 찍지 마시고 가서 과방위 상임위 준비하시라. 한숨 나오네 진짜카지노 해외;라고 저격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최 위원장이 사진 찍는 모습이 확산하면서 카지노 해외;반성해야 한다카지노 해외; 등 비판이 터져나왔다.

이 문제로 인해 과방위는 여야가 충돌하면서 회의가 중단되는 파행을 겪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카지노 해외;위원장이 뉴진스 '사생팬'인 것 같다. 어떻게 위원회가 진행 중인 시간에 뉴진스가 있는 그 방을 따로 가서 만나볼 수 있나카지노 해외;고 하는 등 여당은 국감 진행 도중 최 위원장이 하니를 만나고 온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니를 만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최 위원장은 카지노 해외;나는 상임위가 진행 중일 때는 위원장실에 있었다카지노 해외;며 여당의 의혹 제기를 '허위사실 유포'로 규정했다.

환노위 국감의 초점도 온통 하니에게 집중됐다. 여야 의원들은 베트남계 호주 국적자인 하니를 '하니님', '하니씨' 등으로 불렀다. 하니가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카지노 해외;죄송한데 저 이해를 못 했다카지노 해외;고 웃자 국감장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카지노 해외;하니님이 하신 것이 바로 엔터업계에 '우리도 노동자다', '우리도 인간이잖아요'라는 그런 목소리를 내는 역사적인 순간이다. 하니님의 용기를 너무나 응원한다카지노 해외;며 하니를 향해 미소를 보냈다. 박홍배 민주당 의원은 '버니즈'(뉴진스 팬덤명) 스티커를 자기 노트북에 붙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카지노 해외;인사 안 한게 국감 나올 일이냐카지노 해외;

화살은 민주당 소속 안호영 환노위원장에게도 향했다. 안 위원장은 하니를 환노위 국감 참고인과 증인으로 채택했다. 특히 친야(親野)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안 위원장을 중심으로 국회의원들을 겨냥해 카지노 해외;하니 국감은 코미디다카지노 해외;, 카지노 해외;우리나라 사람도 아니고 52억원을 버는 뉴진스 하니가 대표로 출석하는게 정상적인 국회냐카지노 해외;, 카지노 해외;국감을 이렇게 낭비하면 안 된다카지노 해외;, 카지노 해외;민주당이 이렇게 똥볼을 차냐. 이잼(이재명 민주당 대표 줄임말)만 불쌍하다카지노 해외;, 카지노 해외;인사 안 한 게 국감에 나올 일이냐카지노 해외; 등 거센 비판이 나왔다.

하니가 이날 국감에서 구찌 백을 메고 등장하자 카지노 해외;50억 정산받고 구찌 백 메고 국감 출석한 자칭 노동자카지노 해외;라는 설명 글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됐다. 뉴진스 멤버들이 활동으로 지난해 정산받은 금액은 각각 약 52억원으로 추정된다.

하니는 국감에서 안 위원장 관련 질의에 카지노 해외;헤어와 메이크업이 끝나서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다른 소속 팀원분들 세분 정도와 여성 매니저가 저를 지나가셔서 잘 인사했다카지노 해외;며 카지노 해외;5분, 10분 후에 그분들이 다시 나왔다. 그 매니저가 저와 눈을 마주치고 뒤에 따라오는 멤버들에게 '못 본 척 무시해'라고 했다카지노 해외;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카지노 해외;이 문제는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래서 오늘 여기에서 나오지 않으면, 조용히 넘어가고, 또 묻히리라는 것을 아니까 (국감에) 나왔다카지노 해외;고 덧붙였다.

또 카지노 해외;데뷔 초반부터 어떤 높은 분을 많이 마주쳤는데, 인사를 한 번도 안 받으셨다카지노 해외;며 카지노 해외;저희 인사를 다 안 받으신 것은 직업을 떠나서 인간으로서 예의가 없다고 생각했다카지노 해외;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에둘러 비판하기도 했다.

정치권 내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왔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예술인인 하니는 엄연히 근로자로 보기 어렵기 때문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국감에 나오는 게 적절하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실제 김유진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국감 답변에서 카지노 해외;현행 근로기준법상으로는 (하니에게) 적용하기가 힘든 현실이 있다카지노 해외;고 진단했다.

한 의원실 보좌관은 카지노 해외;환노위를 포함해 국감에서 조명받아야 할 사안이 한둘이 아닌 데, 하니 등장으로 다른 모든 이슈가 묻혔다카지노 해외;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검색량 지표 구글트렌드의 지난 24시간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서 하니는 축구 경기 관련 검색어를 제외하고 1위를 기록 중이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