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에 쥐약 넣고 돌팔매질까지…2년 동안 카지노 꽁머니 학대한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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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男, 2년간 길카지노 꽁머니 학대
재물손괴 혐의로 벌금 30만원
재물손괴 혐의로 벌금 30만원

지난 1일 TV조선에 따르면 60대 남성 이모씨는 올 4월 재물손괴 혐의로 벌금 30만원에 처해졌다. 폐쇄회로(CC)TV엔 A씨가 길카지노 꽁머니를 학대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CCTV 영상을 보면 이씨는 서울 강동구의 한 공원을 서성이다 풀숲에 있던 길카지노 꽁머니 밥그릇과 집을 쓰레기 집하장으로 가져간 뒤 버렸다.
카지노 꽁머니를 향해 우산을 휘두르고 돌을 던지기도 했다. 또 카지노 꽁머니 사료가 담긴 그릇 안엔 파란색 쥐약을 섞어놨다.
한 주민은 지난 겨울 영하 16도나 되는 한파에 집을 잃어 갈 곳이 없던 새끼 카지노 꽁머니 2마리가 동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재물손괴. 최대 징역 3년형에 처해질 수 있는 동물학대 혐의가 적용되지 않았다. 카지노 꽁머니들이 피를 흘리거나 사체로 발견되는 등 직접적 학대를 당했다는 증거가 부족해서다.
이씨는 카지노 꽁머니를 왜 내쫓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람이 중요한 거지 동물이 중요한 건 아니다"라며 "나 카지노 꽁머니 싫다"고 답했다.
김대영 카지노 꽁머니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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