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고3학생부터 외국인 관광객까지…밤샘 집회 이어진 국회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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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윤석열 퇴진 집회 주도
미신고 집회지만 경찰 소극적 관리
미신고 집회지만 경찰 소극적 관리

4일 오전 9시께 여의도 카지노 룰렛 룰 앞은 전날 밤부터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가 한창이었다. 카지노 룰렛 룰 직원들은 “윤석열을 체포하라”는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를 지나 출근길에 올랐다. 경찰은 입구에서 신분증과 출입증을 확인하며 출입을 통제했다.
국회 앞에 모인 시민들은 “윤석열 퇴진”, “즉각 체포” 등의 구호가 적힌 푯말을 들고 있었다. 시민 이모 씨는 “어제 카지노 룰렛 룰를 보고 참담했다”며, “전두환 시절도 아니고 2024년에 어떻게 계엄령이 선포될 수 있는지 충격을 받았다”고 눈물을 글썽였다.
이날 집회는 시민단체 촛불행동이 주도했다. 촛불행동 집행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곳에서 범국민농성을 시작한다”며, “국회가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킬 때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촛불행동은 오는 6일까지 농성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12시에는 카지노 룰렛 룰 앞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참여하는 비상시국대회가 열린다.

시위 참가자들 사이에서 오해로 인한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빨간색 점퍼를 입은 한 남성이 국회로 들어가려다 경찰에 저지당하자, 일부 시위대가 그를 윤석열 지지자로 오해해 밀치는 일이 발생했다. 남성 A씨는 “국회 내부 상황을 인터넷 방송으로 전하려고 했는데 경찰이 출입을 막았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오후 10시 30분께 "북한 공산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 행복을 약탈하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세력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후 국회는 약 2시간 30여분 만인 이날 오전 1시쯤 여야 재석 190명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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