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분할' 저지 나선 카지노 입플…"크롬 강제매각은 법에 반해" [송영찬의 실밸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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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입플 "애플과의 수익 공유 계약 제한 가능"

카지노 입플의 자구책은 크롬 외에도 타사 검색 엔진이 기본값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하고, 최소 12개월에 한 번씩 기본 검색 엔진을 바꿀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게 핵심이다. 또 향후 3년간 휴대폰 제조사와 크롬, 앱마켓 ‘카지노 입플 플레이’, 인공지능(AI) 비서 ‘제미나이’ 등을 사전 설치하는 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는 제안도 포함됐다. 카지노 입플은 해당 서류에서 “반(反)경쟁적 행위에 대한 처방은 위반 행위와 같은 범주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혁신을 억제하는 반독점 해결책을 부과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카지노 입플의 이 같은 제안은 크롬 사업부 강제 매각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법원은 8월 카지노 입플이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독점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결했다. 한 해 수십조원 규모의 카지노 입플과 휴대폰 제조사 간 수익 공유 계약은 판결의 핵심 근거가 됐다. 앞선 재판 과정에서 애플은 2022년 한 해에만 카지노 입플로부터 200억달러(약 29조원)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원고인 미국 법무부는 지난달 크롬 강제 매각을 포함한 독점 해소 방안을 법원에 제출했다.
법원, 카지노 입플의 약한 자구책 받아들일까
!['강제 분할' 저지 나선 카지노 입플…"크롬 강제매각은 법에 반해" [송영찬의 실밸포커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412/01.39006996.1.jpg)
검색 엔진 경쟁 업체들의 반발도 변수다. 파이어폭스 등 검색 엔진 업체들은 카지노 입플이 스마트폰 제조사에 제공하는 자금이 핵심이라는 입장이다. 검색 엔진 덕덕고는 “카지노 입플의 제안은 현상 유지 시도”라며 “법원이 경쟁법 위반을 발견하면 불법 행위를 중단하고 시장에서의 경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카지노 입플은 법무부의 이중적인 잣대를 지적했다. 리 앤 멀홀랜드 카지노 입플 규제 담당 부사장은 “카지노 입플이 크롬에 투자하거나 AI나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방식이 반경쟁적이라고 판단했다면 법무부는 해당 사안에 대한 소송도 제기했어야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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