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갈등 부추겨 놓고…與野 '카지노 한국인 난입' 한목소리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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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사법부 파괴 행위"
권영세 "모든 폭력에 반대"
일각 "여야 간 극한 정쟁이
시민들 극단적 행동 부추겨"
권영세 "모든 폭력에 반대"
일각 "여야 간 극한 정쟁이
시민들 극단적 행동 부추겨"


여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시민의 거친 항의가 있었는데, 불법행위는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더 이상 물리적 폭력이 있어서는 안 되고, 국민의힘은 모든 폭력에 반대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서울카지노 한국인 사태의 원인이 여야의 극한 정쟁에 있다고 지적했다. 한 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지난 몇 년간 여야 모두 상대 당을 ‘적’으로 규정하고 대화 대신 공격에 집중하면서 지지자들도 점점 극단적으로 변해왔다”며 “최근 상대편 정치인에게 ‘문자폭탄’을 보내는 등 폭력적인 행태가 만연한 게 현실”이라고 분석했다. 여야는 이날도 공세를 이어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극단적인 사람들이 법원을 부정하는 데 이르는 원인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도 이 사태에 책임이 있다고 공세를 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민주당 진영의 ‘판사 좌표 찍기’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듯 법원을 향한 거리의 폭력 또한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고 말해 민주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배성수/정소람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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