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카지노 꽁 머니' 보니…" 트럼프 발언에 엔비디아 개미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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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카지노 꽁 머니 기술, 사실이라면 긍정적으로 생각"

지난 27일(현지시간) 미 증시에서 엔비디아는 무려 16.97% 급락하며 하루만에 시가총액이 85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삼성전자 시총의 3배 가까운 금액이 하루 아침에 날아간 것이다.
브로드컴 또한 17.4%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9.15% 폭락해 2020년 3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전력기기주도 동반 폭락했다. 등락률은 GE버노바가 -21.52%, 뉴스케일파워가 -27.53% 였다.
미국 빅테크들에 대한 투자 논리가 훼손되면서 급락세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미국 빅테크들은 엄청난 규모의 AI 설비투자를 통해 고성능 AI를 훈련시켜왔다. 이를 위해 값비싼 엔비디아나 브로드컴의 칩을 줄을 서서 구매해야 했고, AI를 훈련시키는 데이터센터가 대량의 전력을 소모하는 탓에 GE버노바와 같은 전력 관련 기업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고성능칩 H100이 아니라 저성능 H800을 쓰고도 챗GPT 못지 않은 성능을 보여준 카지노 꽁 머니의 등장으로 "돈을 그렇게까지 많이 쓰지 않아도 고성능 AI를 구현할 수 있다"는 의구심이 생겼다. 이는 미국 빅테크들의 AI 투자 감소로 이어질 수 있고, 엔비디아, 브로드컴, GE버노바 등의 주가 하락으로 번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마저 중국 카지노 꽁 머니에 우호적인 시선을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지노 꽁 머니 충격에 대해 "(카지노 꽁 머니 기술이) 정말 사실이라면 나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여러분(미국 빅테크)도 그렇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돈을 많이 쓰지 않고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카지노 꽁 머니 출시는 미국 업계에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트럼프의 발언은 '카지노 꽁 머니 쇼크'로 중국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되길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생각과는 결이 다소 다른 것이다. 매일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쳐다보는 증시 상황에서 미국 AI 투자자들에는 좋을 게 없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지 않고 중국을 찾아 AI 관련 연설을 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미국 AI의 기술과 성능, 투자 방향, 지배력에 대한 의구심이 생긴 게 가장 큰 문제"라며 "미국 기술주들의 비싼 가격이 문제가 되고 있었기 때문에 더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신중론도 있다. 카지노 꽁 머니가 진짜로 저성능칩인 H800으로 AI를 훈련시켰는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글로벌 AI 업계에서는 그동안 중국이 미국 규제를 피해 대량의 H100 칩을 확보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카지노 꽁 머니의 개인정보 침해, 글로벌 범용성도 약점으로 분석된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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