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카지노 파칭코' 금기어 된 與…중도층 겨냥 카지노 파칭코 공약 물밑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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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제활력 민생특별위원회(민생특위)는 설 이후부터 중도층과 청년층을 겨냥한 정책 마련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특위와 여의도연구원이 중심이 돼 중장기적인 민생 경제 정책을 꾸준히 발굴할 계획"이라며 "탄핵이 확정되기 전에 '카지노 파칭코'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사실상 카지노 파칭코 공약을 발굴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이 정책 행보에 시동을 거는 건 조기 카지노 파칭코 가능성을 고려한 차원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탄핵 국면에서 여당의 '콘크리트 지지층'의 지지는 공고해졌지만, 중도층과 청년층으로부터는 공감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한 특위 관계자는 "당의 미래는 결국 중수청(중도, 수도권, 청년)에 달려 있는데, 국민의힘은 청년이나 사회적 약자의 처우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다는 인식이 많다"며 "이를 타개하려면 '사다리'가 될 수 있는 현실적 정책을 다수 마련하고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민주당이 조기 카지노 파칭코을 염두에 두고 정책 행보를 발빠르게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여당에는 부담이다. 이재명 대표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념이 밥 먹여 주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실용주의로의 전환 의지를 내비쳤다. 내달 3일 반도체 관련 토론회에는 좌장으로 나서 국민의힘이 주장해 온 '52시간 면제 조항'(화이트컬러 이그젬션)에 대한 생각도 밝힐 예정이다. 중도층 공략을 위해 당분간 '우클릭'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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