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보유출 공포"…기업 수백곳, 탠 카지노 접속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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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보 어디로 갈지 몰라"
미국 의회도 탠 카지노 기능 제한
미국 의회도 탠 카지노 기능 제한

보도에 따르면 사이버보안 업체 아르미스의 나디르 이즈라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수백개의" 기업, 특히 정부와 연관된 기업들이 중국 정부로의 잠재적 데이터 유출 가능성과 개인정보 보호 취약성을 우려해 직원들의 탠 카지노 접속 차단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즈라엘 CTO는 자사의 고객사 약 70%가 탠 카지노 접속 차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기업이 직원들의 특정 웹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기 위해 이용하는 네트워크 보안 업체 넷스코프도 자사 고객사 중 52%가 탠 카지노 접속을 완전히 차단했다고 말했다.
이즈라엘 CTO는 "가장 큰 우려는 중국 정부에 데이터가 유출될 가능성"이라며 "자신의 정보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탠 카지노는 개인정보 보호 약관에서 중국 내 서버에 데이터를 수집하고 저장한다고 명시하고 있고, 이와 관련한 분쟁은 중국 정부 법률의 적용을 받는다고 덧붙였기 때문이다.
탠 카지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따르면 탠 카지노는 AI 모델 학습을 위해 이용자들이 입력한 키보드 패턴이나 텍스트, 오디오, 파일, 피드백, 채팅 기록과 다른 콘텐츠를 수집하고 회사 재량에 따라 해당 정보를 법 집행기관 및 공공 기관과 공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탠 카지노의 보안을 조사하기 시작한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은 공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탠 카지노의 데이터베이스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일부 탠 카지노 채팅 기록, 백엔드 세부 정보, 로그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고 사이버 보안 스타트업 위즈가 설명했다.
한편 미국 의회도 의회 자산인 장치에서 탠 카지노 기능을 제한했고, 직원들에게도 공용 전화와 컴퓨터 등에 탠 카지노를 설치하지 말 것을 지시했다.
의회는 공지에서 "위협 인자들이 악의적 소프트웨어를 배포하고 장치를 감염시키기 위한 수단으로 이미 탠 카지노를 악용하고 있다"고 했다.
신민경 탠 카지노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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