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택카지노 게임 추천업에 새로 진출한 업체가 15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대한주택카지노 게임 추천협회는 지난해 주택카지노 게임 추천업 신규 등록 업체가 421곳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덮친 2009년(363곳) 후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 2021년 신규 등록 업체가 2191곳에 달한 걸 감안하면 3년 새 80% 넘게 급감했다.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경색 등의 여파로 민간부문 주택 수주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그나마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주택 일감이 시장을 떠받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년에 사업을 더 이상 영위할 수 없어 주택카지노 게임 추천업 등록을 자진 반납한 업체는 총 796곳으로 나타났다. 2023년(843곳)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최근 10년간 평균(606곳)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부도 처리된 카지노 게임 추천업체는 총 29곳으로 2019년(49곳) 후 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