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와인 파리 2024' 행사에서 참가자가 시음하는 모습. /비넥스포지엄
지난해 열린 '카지노 정팔 파리 2024' 행사에서 참가자가 시음하는 모습. /비넥스포지엄
프랑스 카지노 정팔를 부르는 또 다른 이름은 ‘빛의 도시(Ville Lumiere)’다. 빛이 만들어내는 찰나의 아름다움을 그린 인상파의 시작점이 된 도시에 어울리는 이명이다. 샹젤리제, 몽테뉴 거리에 늘어선 럭셔리 패션하우스와 불후의 명작들이 걸린 루브르, 오르세미술관을 오가는 카지노 정팔지앵과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로 카지노 정팔는 지금도 반짝인다.

그렇지만 예술과 패션만이 파리를 빛내는 전부는 아니다. 적어도 2월의 파리를 수놓는 건 따로 있다. 프랑스 하면 떠오르는 술인 카지노 정팔이다. 세계적인 카지노 정팔 박람회 ‘카지노 정팔 파리’가 열리는 사흘 동안은 ‘카지노 정팔에 물든 파리’를 만끽할 수 있다. 명품 보르도 카지노 정팔부터 지구 반대편 호주에서 온 카지노 정팔까지 두루 즐길 수 있어서다.

6일 프랑스의 주류 전시 전문기업 비넥스포 그룹에 따르면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Porte de Versailles) 전시장에서 ‘카지노 정팔 파리 2025’가 열린다. 전 세계 50개 카지노 정팔생산국에서 4600개 카지노 정팔업체가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독일 프로바인, 이탈리아 빈이탈리와 함께 카지노 정팔 및 스피리츠(증류주) 분야의 가장 대표적인 국제행사로 손꼽힌다.
지난해 '와인 파리 2024' 행사에 전시된 와인의 모습. /비넥스포지엄 제공
지난해 '카지노 정팔 파리 2024' 행사에 전시된 카지노 정팔의 모습. /비넥스포지엄 제공
미국 마이애미와 인도 뭄바이, 싱가포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에서 연간 8회의 주류 관련 B2B(기업 간 거래) 시리즈 박람회를 여는 비넥스포지엄이 가장 신경 쓰는 행사가 카지노 정팔 파리다. 1981년 ‘빈엑스포 보르도’로 처음 시작한 원조 행사인 데다, 연초에 열리며 한 해 시장 전망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비넥스포지엄은 매년 보르도에서 열던 행사 거점을 2020년 파리로 옮겼다.

보르도에서 파리로 개최지를 옮기며 행사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실제로 2023년 행사에선 프랑스 카지노 정팔박람회 역사상 처음으로 3000개가 넘는 업체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열렸던 지난해 행사에도 3387개 업체가 참가했고, 관람객도 3만6000여명에 달했다. 비넥스포지엄 측은 “파리로 옮겨온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140개국에서 5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색채가 짙었던 보르도보다 파리에선 다양한 국적의 카지노 정팔들이 출품되고 있다. 지역색이 옅어지며 참가 범위가 대폭 늘어난 것이다. 비넥스포지엄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선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등 주요 카지노 정팔생산국의 전시 면적이 대폭 늘었다. 이탈리아와 호주는 전시 공간을 각각 두 배, 네 배 늘려 참가키로 했다. 중국, 루마니아 등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했던 국가의 카지노 정팔도 대거 선보이고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헝가리, 북마케도니아 등의 국가관도 신설된다.
카지노 정팔 파리 2025 포스터. /비넥스포지엄
카지노 정팔 파리 2025 포스터. /비넥스포지엄
카지노 정팔뿐 아니라 다양한 증류주도 만날 수 있다. 최근 주류시장에서 다양성이 강조되고 있는 트렌드와 맞물린 흐름이다. 프랑스 위스키 연합회 주관으로 10개의 위스키 생산업체가 참여하는 등 아르마냑, 바이주, 브랜디, 코냑, 진, 럼, 보드카 등 47종의 증류주들이 전시된다. 올해는 처음으로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파리 지사의 주관으로 한국 전통주가 마스터클래스 운영을 통해 시장 관계자와 애호가들에게 소개된다. 새로운 소비패턴을 반영한 무알코올 음료와 맥주, 탄산음료 부스도 들어선다.

로돌프 라메예즈 비넥스포지엄 대표는 “지난 수년에 걸쳐 카지노 정팔 파리는 트렌드의 지표이자 주류 산업의 견인차로 자리매김했다”며 “극심한 불확실성과 경제 위기 상황을 맞은 올해 행사는 어느 때보다 전 세계 카지노 정팔, 스피리츠 산업의 종사자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승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