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할인' 역대급 기회왔다"…불티나게 팔린 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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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준대형 SUV 익스플로러
가격 낮추자 지난 1월 판매량 늘어
가격 낮추자 지난 1월 판매량 늘어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포드코리아는 전년 도월 대비 59.8% 늘어난 366대를 팔았다. 판매량으로 BMW·메르세데스-벤츠·렉서스·볼보·포르쉐·도요타 다음인 7위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지닌 독일 브랜드 아우디(320대)보다도 많이 팔렸다.
포드코리아 판매량이 늘어난 것은 볼륨 모델인 익스플로러가 선전했기 때문이다. 해당 기간 익스플로러는 222대가 팔렸다. 이는 전월 대비 12.7%,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0.7% 늘어난 수치다.
지난달 익스플로러의 판매량은 같은달 포드코리아 전체 판매량의 약 61% 수준에 달했다. 준대형 픽업트럭 레인저(68대)가 익스플로러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익스플로러는 1990년 북미에서 출시돼 35년간 미국에서 가장 많은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이다. 한국에서는 1996년 2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2019년 6세대까지 수입 준대형 SUV로 패밀리카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2018년 국내에서 연 1만1586대를 판매하며 인기의 정점을 찍은 익스플로러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출시 직후인 이듬해(2019년) 판매량이 8737대로 급감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포드코리아는 신형 익스플로러 가격을 ST-라인 6290만원, 플래티넘 6900만원으로 책정했다. 기존 익스플로러의 리미티드와 플래티넘의 가격이 6900만원, 7900만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600만~1000만원가량 내린 셈이다. 업계는 부분 변경이지만 변화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내린 것이 판매량 상승의 주요 이유가 됐다고 보고 있다.
익스플로러의 성공으로 포드코리아가 올해 실적을 전환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포드코리아 매출은 3388억원으로 전년(2023년) 대비 30.25% 감소하고 적자 전환(영업 손실 49억2529만원)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싼 가격에 대한 소비자 부담감을 어느 정도 낮췄기 때문에 판매량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카지노 가입머니 즉시지급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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