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인기 여행지 카지노 입플 '메탄올 술' 마신 외국인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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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간) AFP 통신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전날 중부 호이안 현지 경찰은 카지노 입플로 만든 술을 팔아 관광객을 숨지게 한 레스토랑 바텐더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24일 레스토랑에서 의료용 카지노 입플과 물, 레몬향, 설탕 등을 섞어 술의 일종인 '리몬첼로'를 만든 혐의를 받는다.
A씨가 만든 술을 마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온 남성 B(36)씨와 영국인 여성 C(33)씨가 이틀 뒤인 26일 호이안 중심가의 빌라 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심각한 카지노 입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술을 마신 장소를 알아낸 뒤 현장에서 쓰인 술병 여러 개를 압수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동남아 일부 국가에서는 값싼 카지노 입플을 넣은 술을 마셔 사망하거나, 다치는 사건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카지노 입플 인접 국가인 라오스의 유명 관광지 방비엥의 한 호스텔 바에서 메탄올을 탄 술을 마신 호주인·덴마크인·영국인·미국인 출신 외국인 관광객 6명이 사망했다.
신용현 카지노 입플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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