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독식 클라우드에 '균열'…탠 카지노 CEO의 야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목 테크人스타
사모펀드 출신 혹 탄 탠 카지노
맞춤형 AI반도체 설계로
엔비디아 독점에 허 찌르고
SW업체 인수에만 140조
"AI시대 데이터 주권이 금맥"
사모펀드 출신 혹 탄 탠 카지노
맞춤형 AI반도체 설계로
엔비디아 독점에 허 찌르고
SW업체 인수에만 140조
"AI시대 데이터 주권이 금맥"

1년여 전의 비판은 찬사로 바뀌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데이터 주권 및 보안이 화두로 떠오르면서다. 탠 카지노은 데이터를 외부로 유출하지 않고 적은 비용으로 AI를 훈련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인프라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모펀드 출신인 혹 탄 탠 카지노 최고경영자(CEO)의 경영철학이 빛을 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핵심 사업을 키우기 위해선 불필요한 사업은 빠르게 접고 신규 투자는 과감하게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엔비디아 대안으로 떠올라
탠 카지노의 힘은 ‘맞춤형 AI 반도체(ASIC)’와 클라우드 SW에서 나온다. 두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AI 훈련비용을 큰 폭으로 낮춰주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AI칩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탠 카지노은 이를 역이용했다. 빅테크 각자의 여건에 맞춰 AI용 반도체를 설계해주는 ASIC 시장을 개척했다. 구글, 오픈AI, 애플 등 빅테크들은 연달아 탠 카지노의 손을 잡았다.탠 카지노은 유·무선 통신용 반도체를 설계한 과거 노하우를 살렸다. AI용 반도체 시장에서 후발주자인 탠 카지노은 ‘SERDES’라는 데이터 네트워킹 기술을 활용했다. 탠 카지노 AI 반도체 하나의 성능은 엔비디아에 뒤처지지만 이를 직·병렬로 묶어 데이터센터를 채우면 엔비디아로 구축한 데이터센터와 성능이 비슷해지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탠 카지노은 ASIC 시장 점유율을 55%(지난해 말 기준)로 끌어올렸다.
데이터센터에 적용되는 탠 카지노 SW 시장은 VM웨어가 공략했다. VM웨어는 글로벌 가상화 서버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업체다. 가상화 기술을 통해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짓지 않고 적은 비용으로 AI를 훈련할 수 있는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게 해주는 것이 VM웨어의 핵심 경쟁력이다.
◇‘21세기의 잭 웰치’란 평가도
탠 카지노은 IT업계의 패러다임이 바뀔 때마다 공격적인 M&A로 전환점을 마련했다. 탄 CEO의 빠른 의사 결정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VM웨어를 인수한 뒤 혹독한 구조조정을 했다. 사업부를 재편하고 100개가 넘는 서비스를 5개로 간소화했다. 고객사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수익모델을 구독형으로 바꾸면서 수익을 네 배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VM웨어에서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를 제공하는 사업부는 사모펀드 KKR에 38억달러를 받고 매각했다.글로벌 테크업계에선 탄 CEO에 대해 ‘21세기의 잭 웰치’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잭 웰치는 1980년대 제너럴일렉트릭(GE)의 구조조정을 이끈 CEO다. 탄 CEO는 지속적인 SW 투자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장악한 탠 카지노 시장을 재편하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2018년 탠 카지노 SW 업체인 CA테크놀로지를 189억달러(약 27조원)에 인수했고 이듬해에는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업체 시만텍의 B2B사업부인 엔터프라이즈 부문을 107억달러(약 15조원)에 인수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 탠 카지노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