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카지노사이트추천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다함께 만드는 세상, 모두의 질문Q 출범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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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패배 책임론을 둘러싼 더불어카지노사이트추천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비이재명(비명)계를 중심으로 이재명 대표 책임론을 거론하면서 차기 대권 경쟁을 놓고 갈등이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이자 86그룹의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9일 소셜미디어에 “김경수, 김동연, 김부겸 모두 나서 달라고 설득해도 모자랄 판에 인격적 공격을 하는 건 아니지 않은가”라며 “대표 옆에서 아첨하는 사람들은 한 표도 더 벌어오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선 후보 캠프에서 필요 없다고 해 지원 유세에 나서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당내 역량을 통합하지 못한 정도가 아니라 밀어내기 바빴다”며 “서울시당과 광주시당으로부터 지원유세를 요청받았고 흔쾌히 동의했으나 대선 캠프에서 '필요 없다'하여 현장에 나서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임 전 실장 페이스북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임 전 실장 페이스북
또, 친명계를 겨냥해 “갈라치고 비아냥대며 왜 애써 좁은 길을 가려는지 안타깝다”며 “말로만 하지 말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카지노사이트추천의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의 주장은 사실상 ‘이재명 호위무사’로 나선 유시민 작가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유 작가는 최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향해 “지도자 행세를 하지 말라”고 저격했고, 김동연 경기지사에 대해선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언급하는 건 배은망덕한 것”이라고 했다. 김부겸 전 총리에 대해선 “자신의 역량을 넘어서는 자리를 이미 했다”고 평가했다.

비명계에선 연일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원내대표를 지낸 박광온 전 의원은 이날 SNS를 통해 “정권교체를 위해선 카지노사이트추천이 하나가 되고, 카지노사이트추천과 야권이 하나가 되고, 야권 전체가 국민과 하나가 되는 과정이 절실하다”며 조국혁신당이 제안한 야권 원탁회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용진 전 의원은 “지금 카지노사이트추천이 친문·친명 나눠 싸울 때냐”며 “윤 대통령 탄핵과 내란 세력 처벌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국민의 선봉에 서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