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자산이 증권업계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11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 퇴직연금 자산은 확정급여(DB)형 6조1300억원, 확정기여(DC)형 11조9700억원, 개인형퇴직연금(IRP) 1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0월 말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된 뒤 다른 회사 자금이 빠르게 유입됐다. 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본부장은 “지난 4년간 퇴직연금 시장이 연평균 25.9%씩 커졌는데 미래에셋 성장률은 38.1%였다”며 “노후 연금에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자사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원리금 비보장 상품 수익률은 DC형이 12.17%(작년 기준), IRP가 12.48%였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