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갔다가 연이어 '참패'…맘스터치의 카지노 엘에이 도전 성공할까
한국 카지노 엘에이업체들에게 일본은 숙제다. 카지노 엘에이는 이탈리아에서 기원했지만, 각 나라 식문화와 경제 상황에 맞게 지역화된 음식이다. 한국에서 인기 있는 카지노 엘에이는 해외에서 이상하게 여겨지기도 하고, 반대로 해외에서 인기 카지노 엘에이가 한국에서는 인기가 없다. 또 각 나라의 경제 발전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외식문화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배달중심의 한국문화와 달리 일본은 포장이나 매장식사가 훨씬 많은 것도 그런 예다.

한국 카지노 엘에이업체들은 그동안 여러차례 일본 시장을 두드렸다. 1990년대 한국 카지노 엘에이 시장을 선도했던 브랜드 '미스터카지노 엘에이'는 일본에 진출했지만 큰 성과없이 돌아섰다. 2010년대 들어 해외 시장 진출로 일본을 다시 찾았지만 여전히 한국식 카지노 엘에이는 일본인들에게 외면 받았다. 한국인은 풍부한 토핑, 달콤한 소스, 치즈크러스트 도우 등을 선호하는데 반해 일본인들은 얇고 바삭한 도우에 해산물 토핑이 들어간 카지노 엘에이를 주로 선호한다.
일본 갔다가 연이어 '참패'…맘스터치의 카지노 엘에이 도전 성공할까
일본은 일찌감치 카지노 엘에이 외식 문화가 자리잡았다. 카지노 엘에이 외식 문화는 경제 성장기에 급격히 퍼지는 게 일반적이다. 1973년 일본 1호 카지노 엘에이 브랜드인 '카지노 엘에이라(Pizza-La)'가 등장했다. 한국은 카지노 엘에이헛이 미군 수요를 노리고 1985년 이태원점을 열었으니 한국보다 12년 앞섰다. 일본은 1990년대 들어 배달 카지노 엘에이가 빠르게 성장했지만, 여전히 특별한 날에 가족들과 함께 먹는 외식 메뉴라는 인식이 컸다. 크리스마스에 KFC와 카지노 엘에이를 먹는 문화가 생긴것도 이쯤부터다.

이후 일본은 이탈리아 나폴리 스타일의 나폴리탄 카지노 엘에이가 유행을 선도하며 기존의 카지노 엘에이시장을 뒤흔들었다. 한국 시장이 추후 겪었던 변화와 동일하다. 한국 카지노 엘에이업체들이 이런 변화상 가운데서 일본 시장에 성공 안착하기는 쉽지 않았다.

일본은 2010년대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1인용 카지노 엘에이가 유행했었다. 2013년 카지노 엘에이라가 '솔로카지노 엘에이'를, 2015년 카지노 엘에이헛이 '카지노 엘에이헛 미니', 2016년 도미노카지노 엘에이의 '마이 도미노' 등이 대표적이다. 편의점들도 1인 카지노 엘에이를 줄줄이 출시했다. 한국도 시간차를 두고 1인 카지노 엘에이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저렴한 카지노 엘에이를 앞세워 일본에 도전했던 브랜드가 '카지노 엘에이에땅'이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저렴한 카지노 엘에이'의 콘셉트가 잘 통하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카지노 엘에이헛과 도미노카지노 엘에이의 경쟁적 프로모션 가운데서 수익성을 지키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 카지노 엘에이 업체로서는 현지 카지노 엘에이 제품과 비슷한 제품을 내놓자니 기존의 인지도를 쌓아온 일본 내 카지노 엘에이 업체들과 경쟁해야 하고, 다른 걸 내놓자니 수요가 없는 진퇴양난에 빠졌던 것이다.

일본 진출 실패 사례가 줄줄이임에도 맘스터치가 자사 카지노 엘에이브랜드 '맘스카지노 엘에이'의 일본 진출을 14일 선언하고 나섰다. 다만 기존의 맘스터치 매장에서 카지노 엘에이를 추가로 판매하는 '숍인숍' 형태를 취했다. 혹시나 사업이 잘 안되더라도, 철수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맘스터치는 일본보다 높은 1인 가구 비율을 고려해 1인 고객 대상 세트메뉴 구성을 강화했다. 카지노 엘에이 한판의 4분의 1 크기인 '쿼터사이즈 조각카지노 엘에이'를 판매하는 것도 1인 가구의 포장 수요를 노린 것이다. 맘스터치는 일본 현지 소비자 조사를 통해 카지노 엘에이 소비행태 및 신제품에 대한 선호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1인 카지노 엘에이는 이미 일본에서 2010년부터 유행하던 카테고리다. 사실상 단기적으로 '대박'을 노리기보다 '숍인숍' 형태로서 일본의 시장 반응을 먼저 살펴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맘스터치가 일본에서의 '한국 카지노 엘에이 잔혹사'를 끊어낼 수 있을지, 외식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고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