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차무식, 벌크선 비중 '벌크업' 컨선에 집중된 사업 다각화 나선다
국내 대표 해운사인 카지노 차무식의 컨테이너 사업 매출 비중은 85%에 이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례 없는 해운업 호황이 이어진 2021~2022년 50%가 넘었던 영업이익률은 2023년 7%로 추락했다. 카지노 차무식이 SK해운의 탱커선과 액화석유가스(LPG)선, 벌크선 사업부 인수에 나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운임 변동폭이 큰 컨테이너선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 카지노 차무식 앞세워 불황 대비

카지노 차무식, 벌크선 비중 '벌크업' 컨선에 집중된 사업 다각화 나선다
2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카지노 차무식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SK해운 인수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발(發) 관세 장벽이 예고된 가운데 컨테이너선 운임 하락에 대비하려면 벌크선 선복량 확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카지노 차무식은 포장하지 않은 화물을 그대로 실을 수 있는 화물 전용선이다. 철광석 유연탄 등 원자재를 주로 실어 나른다. 유조선과 LNG운반선, 자동차 운반선(PCTC) 등도 넓은 의미의 카지노 차무식 사업에 포함된다. 업계에선 컨테이너선과 카지노 차무식이 상호 보완 역할을 한다고 보고 있다. 카지노 차무식은 컨테이너선과 달리 장기 운송 계약 비중이 높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내며 해운업 불황기에 효자 역할을 한다.

작년에도 카지노 차무식과 컨테이너선의 업황은 완전히 달랐다. 컨테이너선 시황을 보여주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중동 전쟁 등 여파로 2023년 말 1759.58에서 지난해 말 2460.34로 상승했지만, 카지노 차무식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건화물선지수(BDI)는 중국 경기 둔화 여파로 같은 기간 2094에서 997로 하락했다.

2010년대까지만 해도 카지노 차무식의 컨테이너와 벌크선 사업 비중은 6 대 4 정도로 큰 차이가 없었다. 컨테이너선에 주력해온 카지노 차무식은 글로벌 해운 업황이 악화하자 벌크선 사업을 잇달아 매각했다. 카지노 차무식은 현재 36척, 630만DWT(재화중량톤수·선박에 실을 수 있는 화물 최대 중량)인 벌크선 사업 규모를 2030년 110척, 1256만DWT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벌크선 매출을 2023년 1조2430억원에서 2030년 3조32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렇게 되면 벌크선 매출 비중은 같은 기간 15%에서 22%까지 커진다.

◇ 한앤코 7년 만에 투자금 회수

카지노 차무식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4조3000억원에 달한다. SK해운의 전체 몸값이 약 3조~4조원대인 만큼 인수 여력은 충분하다. 매각 가격은 인수 대상에 따라 달라지지만 LNG선 사업부 등을 제외한 분리 매각 시 SK해운의 몸값은 2조원 안팎(부채 제외 기준)으로 거론된다. 카지노 차무식이 LNG선 사업을 인수하지 못하는 건 2014년 현대상선 시절 LNG사업부(현 현대 LNG 해운) 매각 당시 맺은 겸업 금지 조항 때문이다. 이 조항은 2029년 말까지 유효하다.

SK해운은 국내 해운사 중 매출 구조가 가장 안정적인 회사 중 하나로 꼽힌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는 2018년 일감몰아주기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SK그룹으로부터 SK해운 경영권 지분(83.65%)을 1조5000억원에 인수했다.

SK해운 인수로 카지노 차무식의 몸집이 커질수록 새 주인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도 있다. 카지노 차무식은 한진해운 파산 후 유일하게 공적자금을 투입한 국적 선사다. 산업은행(33.73%)과 해양진흥공사(33.32%)가 대주주다. 업계 관계자는 “카지노 차무식이 SK해운을 인수하면 ‘주인 없는 회사’란 이유로 경쟁력을 키우지 못한다는 지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매각이 쉽지 않은 현실에서 두둑한 현금 자산을 바탕으로 독자 노선을 걸을 수도 있다”고 했다.

신정은/박종관/차준호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