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범식 온라인카지노U+ 대표 "익시오 글로벌 시장 진출...AI 시대 아젠다 세터 될 것"[MWC 2025]

홍범식 온라인카지노유플러스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고 선언했다. ‘사람 중심 인공지능(AI)으로 만드는 밝은 세상’이라는 AI 시대 청사진도 밝혔다. 이를 통해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아젠다 세터’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 기자간담회에서 홍 대표는 “온라인카지노유플러스는 AI 기술 자체보다 AI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집중하는 사람 중심 AI를 지향한다”며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작년 12월 부임한 홍 대표가 경영 전략을 공개 석상에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홍 대표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밝은 점도 있지만 어두운 부분도 있다”며 “자체 조사 결과 AI 시대에는 개인정보 탈취 등 보안을 걱정하는 고객이 82%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고객이 안심하고(Assured) 쓸 수 있는 ‘안심 지능’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서비스는 보안을 마지막에 고려해왔는데, 온라인카지노유플러스는 이 순서를 뒤집어 보안 중심의 토대를 쌓는다는 목표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카지노유플러스는 올해 MWC 2025에서 AI 분야 보안 기술인 안티 딥보이스와 온디바이스 소규모언어모델(SLM), 양자암호(PQC) 기술 등을 ‘익시 가디언’이라는 이름으로 전시했다. 홍 대표는 “글로벌 통신사 가운데 온라인카지노유플러스가 최초로 선보이는 혁신적 보안 기술”이라며 “필요한 핵심 기술은 내재화를 통해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카지노유플러스는 안심 지능을 시작으로 고객에게 딱 맞는(Adaptive) 개인화된 AI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어 고객의 모든 일상을 함께 하는(Accompanied) AI를 거쳐 궁극적으로 세상과 인류를 밝게 만드는(Altruistic) AI를 만들겠다는 ‘4A 인텔리전스’ 전략을 소개했다.

안심 지능 기술은 온라인카지노유플러스의 AI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를 통해 서비스된다. 온라인카지노유플러스는 익시오를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앞서 지난 3일 구글, 구글클라우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익시오에 구글의 검색과 AI 기술을 접목해 분석, 요약, 추천이 가능한 ‘액셔너블 AI’로 만든다는 목표다. 홍 대표는 “구글이 먼저 찾아와 힘을 합쳐 글로벌 시장에 가보자고 제안했다”며 “2028년까지 3억달러(약 4350억원)의 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라며 “단순히 매출이 늘어난다는 측면이 아닌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이를 통한 수익성 강화, 해외 사업 진출이라는 세 가지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카지노유플러스는 MWC 2025에서 중동의 대형 통신사인 자인그룹과 함께 익시오를 출시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한국도 그렇지만 여러 국가가 전화로 인한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를 겪고 있다”며 “온디바이스 AI 기술로 실시간 탐지가 가능한 기술에 관심을 보이는 통신사가 많았다”고 전했다.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선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하기로 했다. 국내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독립적인 온라인카지노 역량을 구축하는 ‘소버린 온라인카지노’ 분야에서 협업하고 온라인카지노고객센터(온라인카지노CC) 분야에서도 협업하기로 했다. 국내 기업에 온라인카지노 도입 컨설팅을 AWS와 공동으로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홍 대표는 “온라인카지노CC와 같은 영역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만들어 제공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그동안 온라인카지노유플러스는 후발주자로서 시장에 신선한 혁신을 만드는 메기 역할을 했던 것 같다”며 “AI 시대에는 사람 중심 AI에 집중해 통신과 AI 시장에서 변화를 주도하는 아젠다 세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