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 바카라 카지노DB
서울 여의도 증권가 모습. 한경DB
'파킹통장의 원조' 격인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바카라 카지노)의 매력이 뚝 떨어졌다. 3%대 금리를 주는 바카라 카지노가 자취를 감췄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바카라 카지노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미래에셋증권의 '바카라 카지노-RP 네이버통장'은 지난 5일부터 금리를 0.3%포인트 낮췄다. 1000만원 이하에 적용하는 금리는 연 3.05%에서 연 2.75%, 1000만원 초과분은 연 2.50%에서 연 2.20%가 됐다.

은행 월급통장보다 금리 높고 입출금 자유로워

바카라 카지노(Cash Management Account)는 증권사에서 개설할 수 있는 계좌다. 투자자가 맡긴 돈으로 안정적인 국공채, 양도성예금증서(CD), 단기 회사채 등을 매수했다가 투자자가 인출을 요구하면 자동으로 매도해 돈을 돌려준다.

2000년대 중반부터 직장인 사이에서 '재테크 필수품'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대중화한 금융상품이다. 은행 수시입출금계좌보다 1~2%포인트 높은 금리를 주면서도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해 여윳돈을 잠시 넣어두는 파킹통장으로 활용된다. 이자가 하루 단위로 정산돼 잔액이 불어나는 것을 볼 수 있는 뿌듯함도 소소한 즐거움이다.

운용 대상에 따라 환매조건부채권(RP)형, 머니마켓펀드(MMF)형, 발행어음형 등으로 나눈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것은 RP형이다. 발행어음형은 초대형 투자은행(IB) 네 곳(미래에셋·바카라 카지노투자·KB·NH투자증권)만 판매하는 유형이다.

우리투자증권이 유일하게 팔고 있는 종금형 바카라 카지노를 제외하면 예금자 보호(5000만원 한도)가 되지 않는 것은 단점이다. 다만 국내 증권사들의 건전성을 고려하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너무 걱정하진 않아도 된다는 의견이 많다.

바카라 카지노 금리가 떨어지는 것은 전반적인 저금리 기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 3년 2개월 만에 통화 완화 기조로 정책을 전환하고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 진입한 뒤로 바카라 카지노는 공모주 청약 같은 이벤트를 제외하면 큰 등락 없이 잔고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던 바카라 카지노 잔고는 최근 80조원대 후반에서 크게 늘지도 줄지도 않고 있다.

韓銀 금리인하 사이클 이후 바카라 카지노 잔고 정체

올 2월 25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연 3.00→2.75%)한 직후 증권사들은 바카라 카지노 금리를 더 내렸다. 저축은행이 파는 파킹통장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은 수준이 되면서 바카라 카지노만의 차별성이 흐려졌다는 평가다.

발행어음형 바카라 카지노의 금리는 이미 2%대 중반으로 내려왔다. 한국투자증권 연 2.45%, 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연 2.40%, NH투자증권은 연 2.3%로 책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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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