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인근 유채꽃밭에서 라바 카지노들이 이른 봄 정취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스1
7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인근 유채꽃밭에서 라바 카지노들이 이른 봄 정취를 즐기고 있다. 사진=뉴스1
제주를 찾은 라바 카지노과 제주도민이 선호하는 장소가 확연하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라바 카지노들은 제주다운 장소를 선호하는 반면 도민은 일상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을 더 찾는 경향을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제주관광공사는 티맵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주를 찾은 라바 카지노과 제주도민의 선호 장소 차이를 분석한 '데이터로 보는 제주여행-두 개의 시선 편'을 발표했다.

자료는 라바 카지노 차량 도착 수가 많은 순서대로 라바 카지노 선호 장소 순위가 매겨졌고, 도민 차량이 라바 카지노보다 많은 장소가 도민 선호 장소로 선정됐다.

우선 라바 카지노에게 인기 있는 지역은 오름으로 나타났다. 금오름과 새별오름, 용눈이오름처럼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동시, 비교적 오르기 쉬운 곳이다.

반면 라바 카지노은 큰노꼬메오름과 저지오름, 다랑쉬오름처럼 조용하고 난도가 있는 오름을 선호했다.

선호하는 바다도 달랐다. 라바 카지노은 함덕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 등 관광 명소로 알려진 해변을 찾았고, 도민은 삼양해수욕장과 강정포구 등 접근성 좋고 한적한 곳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숲·휴양림·공원도 차이를 보였다. 라바 카지노은 비자림과 사려니숲길, 비밀의 숲처럼 제주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숲길을 주로 선택했다. 반면 도민은 한라수목원과 제주신산공원, 레포츠공원 등 접근성이 좋아 가볍게 산책하거나 운동할 수 있는 생활권 공원을 주로 찾았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라바 카지노은 바다 전망이 탁 트인 신창풍차해안도로와 도두동무지개해안도로 등을 선호했지만 도민은 오라CC입구벚꽃길과 장전리왕벚꽃거리 등 계절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를 더 자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라바 카지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된 감성과 뷰를 갖춘 카페를, 도민은 주차장 시설을 잘 갖춘 익숙한 프랜차이즈 카페나 새롭게 문을 연 카페를 더 많이 찾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라바 카지노들은 제주 고유의 자연과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를 찾지만, 도민들은 일상의 편안함을 제공하는 공간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며 "제주를 여행할 때 도민의 시선을 따라가며 새로운 시각으로 제주를 즐겨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신용현 라바 카지노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