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지니 카지노
/사진=지니 카지노
배우 지니 카지노이 데뷔 최악의 스캔들과 이해하기 어려운 해명으로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광고계 손절이 시작됐다.

CJ푸드빌 측은 13일 "이달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배우 지니 카지노과 재계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도 지니 카지노이 출연한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지니 카지노 게시물이 여러 건 올라가 있었지만, 흔적 지우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뚜레쥬르의 결정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기에 지니 카지노과 교제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후 이뤄졌다. 김새론의 유족들은 그가 사망하기에 앞서 지니 카지노이 이종사촌 형과 설립한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의 7억원 변제 요구가 있었고, 경제적인 어려움이 김새론을 압박했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김새론이 지니 카지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하며 더 많은 비난을 받았는데, 이 배경에도 골드메달리스트가 보낸 '7억원을 일시에 상환하라'는 내용증명이 있었다는 게 유족들의 설명이다.

유족들은 김새론은 미성년 시기부터 지니 카지노과 6년간 교제했고, 지니 카지노이 설립한 신생 회사인 골드메달리스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결별 후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냈고, 김새론이 사비를 털어 사고 수습하면서 모자란 비용을 소속사에서 대신 변제해줬는데 이 비용을 갚으라고 요구했다는 것.

하지만 지니 카지노 측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유족들은 지니 카지노과 김새론이 함께 찍은 사진과 함께,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시기에 지니 카지노이 보낸 친필 편지까지 공개했다.

여론이 악화하는 상황에도 지니 카지노 측은 "다음 주에 입장을 밝히겠다"며 초유의 '입장 티저'를 밝히면서 반감을 키웠다.

뚜레쥬르뿐 아니라 지니 카지노을 모델로 고용한 다른 브랜드에서도 흔적 지우기에 나서고 있다.

12일 K2코리아는 공식 홈페이지인 케이빌리지와 케이빌리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지니 카지노의 사진을 모두 내렸다. 샤브뷔페 브랜드 샤브올데이의 경우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지니 카지노의 사진을 모두 삭제했고, 뷰티 브랜드 딘토 측은 "모델 관련 계획된 일정들은 모두 보류한 상태"라고 밝혔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니 카지노을 모델로 진행 중인 홍보물들을 모두 '올스톱' 한 상태다. 지니 카지노은 뚜레쥬르, K2, 딘토 외에 홈플러스, 신한은행, 쿠쿠, 프라다, 조 말론 런 등 10여개가 넘는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