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중 가장 즐거운 시간은 아침 온천이다. 여기서도 아침 일찍 온천을 즐겼는데 장애인을 위한 목욕의자가 있어 보조 동행자가 있으면 온천을 즐기는데 문제없다. 오키나와는 대욕장과 천연온천이 있는데 이곳은 천연온천은 아니다.남국풍의 호텔에서 아침 온천과 조식을 마치고 만자모로 향한다.[만자모]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여행지 중 하나로 이곳의 명칭은 1726년 오키나와의 옛 이름 류큐국의 국왕인 쇼우 케이가 만 명이 앉을 수 있다는 들판이라고 말한 것에서 유래했다.주차장에 도착해서 처음 눈에 띈 만자모는 가이드북에서 흔히 본 기암절벽이 아닌 세련된 건물이 손님을 맞이한다.내부로 들어가서 이곳에 입장료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이들의 뛰어난 상술에 놀랐으나 화장실을 비롯한 배리어 프리 관련 시스템을 보고 유료 입장이 이해가 되었다. 게다가 입장료가 100엔이다!!1층 안내센터에는 휠체어와 유모차 무료 대여소 그리고 청각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휠체어끼리 교차 통행하고도 남을 만큼의 널찍하고 쾌적한 화장실 공간과 기념품 판매소가 있고 2층에는 전망 카페와 레스토랑이 마련되어 있다.안내센터 건물을 지나 만자모로 가는 이동로는 너무나 매끈하게 정비되어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가 이동하는데 승차감마저도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령자가 렌터카에서 내려 안내센터 현관에서 휠체어를 대여하여 만자모로 갈 때까지 이어지는 이동경로에서는 만자모의 절경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만자모의 절경을 감상하고 다시 건물 2층으로 돌아오면 살짝 허기가 들어 향토요리인 ‘오키나와 소바’와 ‘카이센동(해물덮밥)’ 메뉴를 즐
도쿄도의 천장이 높은 ‘재팬 택시’는 2020년(코로나로 실제 2021년 개최)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휠체어를 탄 채로 승차할 수 있게 설계된 택시로 보급돼 이제는 거의 모든 차량이 재팬 택시로 전환되고 있어 배리어 프리 정책을 선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대한민국도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고령인구가 늘고 있지만 체력도 예전 같지 않고 휠체어로 이동 시 문턱 있는 곳이 많으며 화장실 이용도 어려움이 따르는 등 고령자나 장애인을 위한 인프라가 부족해 여행을 꺼리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일본 상위 6지역(도쿄, 오사카-교토, 후쿠오카, 삿포로, 오키나와) 가운데 일본의 대표 휴양지 오키나와는 국토교통성이 발표한 주요 도로 보행 공간 배리어 프리 화가 47개 행정구역 가운데 2위다.고령자나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여행자에게는 도시보다 쾌적하고 느긋한 자연환경을 갖춘 오키나와를 배리어 프리 여행지로 선정해 가장 일반적인 패턴인 3박 4일 일정으로 일정을 제안해 본다. 이런 이유로 유명한 관광지라도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은 배제하고 렌터카를 이용하는 계획이다. 또 여러 관광지에 다니며 인증샷을 찍는 여행보다는 숙소에 일찍 체크인 후 호텔 내 시설과 주변을 즐기는 여유 있고 느린 여행으로 계획했다. [나하 공항 도착 후 이동 방법]휠체어: 나하공항에 도착하면 인포메이션 센터에 '배리어 프리' 창구가 별도로 마련돼 있으며 휠체어를 빌릴 경우 당일 현장에서 직접 신청하는 것보다는 3~4일 전 예약을 권장하고 있다.만일의 경우
도쿄에서 2~3시간 거리의 군마현은 일본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다는 쿠사츠 온천이 있다. 도착하는 순간 진한 유황 냄새와 연기가 피어올랐고 마을에는 온천용 유카타를 입고 다니는 광경이 마음을 들뜨게 하는데 비슷하면서도 다른 온천지가 '이카호 온천'이다. 요즘 광고에도 등장하는데 주인공인 좋은 직장으로 전직해 온천을 즐기는 상상을 하는데 그때 이카호 온천을 상징하는 계단 거리가 등장한다.코로나 이후 6년여 만에 만나는 장모님은 니이가타에서 신칸선을 타고 군마로 오시고 우리는 도쿄에서 출발했다. 온천마을에 들어가기 전 시간이 남아 들른 곳은 세계문화유산인 '토미오카 제사장(실을 만드는 공장)'으로 에도시대 말기 최대 수출품인 생사의 품질을 높이고 대량으로 만들기 위해 건설한 서양식 제사 기술을 도입한 공장이다. 이곳에서 공녀를 모집해 훈련시킨 후 고향으로 돌아가 기계제사의 지도자로 활동하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길이가 약 140m인 조사장에는 300대의 조사기가 있어 당시 제사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1872년 조업이 개시돼 1987년까지 가동됐으며 2014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국보로도 지정됐다. 최근 일본 엔화의 지폐 인물이 바뀌었는데 1만엔 지폐의 주인공으로 '근대 일본 자본주의의 아버지'라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이치(1840-1931)가 사무 주임으로 이곳에 종사하기도 했다.점심 시간이 돼 우리가 선택한 곳은 제사장에서 차로 10분 거리의 '곤약 파크'로 저칼로리 음식이며 오뎅에 넣어 즐겨 먹는 것으로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무료 뷔페' 코너다. 넓은 주차장과 노약자를 위해 휠체어를 이용해도 불
코로나 이후 5년 만에 찾은 처갓집 '니이가타'.언제나 즐겨 마시는 '코시노간바이' 니혼슈와 장모님이 아침상에 내놓는 고시히카리 쌀과 연어 알에 미소시루(일본 된장국)만 있으면 아침을 안 먹었던 사람이 밥을 세 그릇씩이나 비웠던 일본의 내 고향.이번 여행은 그동안 마음속에 두고 있던 여행지 '무라카미'를 반드시 가보겠다고 마음먹었다.니이가타시에서 북쪽을 향해 차로 한 시간 거리의 해안마을로 연어와 소, 그리고 온천으로 유명한 관광 도시로 곳곳에 남아있는 무사와 상인의 마을이 이채롭다.세계 최초로 연어의 인공양식에 성공한 지역이라 연어 박물관 등 관련 시설 등이 많이 있지만 모두 제쳐두고 1626년 창업한 가게 '킷가와'로 향했다.sns 시대 더욱 두드러진 '사진 한 장'을 보고 여행지를 정하듯 이 가게는 몇 해 전 TV에 소개된 연어 말리는 장면에 꽂혀 버킷리스트에 저장된 곳이기도 하다.천연조미료를 이용해 자연발효시킨 연어로 유명하지만 가게 안쪽의 천정에 연어를 매달아 놓은 광경이 여행지 사진으로 최고다.매장에는 많은 종류의 연어 관련 제품이 가득하다.저녁에 처갓집에서 먹을 연어 헴과 친척들에게 나눠줄 졸인 연어 등을 사고 근처에서 직영하는 레스토랑을 찾았다.예약을 하지 않은 터라 약 2시간을 대기해야 되기 때문에 근처 다른 식당을 찾았다.꾸덕꾸덕하게 말린 연어구이에 연어 알과 된장국, 그리고 니이가타 고시히카리 밥으로 점심을 즐겼다.돌아오는 길은 고속도로를 타지 않고 바닷가 해안 도로를 달렸다.무라카미 시의 온천마을 '세나미온천'을 지나면 해안 도로를 따라 시내까지 나올 수 있다. 경치가 워낙 뛰어나 투어
센소지로 유명한 도쿄 아사쿠사를 가면 한번쯤 가보길 추천하는 노포식당 '다이코쿠야 텐푸라大黒家天麩羅 本店(だいこくやてんぷら)'.창업은 메이지 20년(1887년) , 다른 집과 색이 다른 밥 위의 덴푸라는 참기름으로 튀겨져 바삭하기보다는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현금만 결제 가능하며 가격은 2천엔부터.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에비텐동(새우텐동)'이다.<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해외 관광객들이 꼽는 도쿄 인기 여행지는 어디일까?도쿄타워, 스카이트리, 시부야 스카이, teamLab Borderless(아자부다이힐스), teamLab Planets 팀랩플래닛(토요스), 아사쿠사 센소지, 해리포터 스튜디오 등을 꼽았다.teamLab 토요스와 아자부다이힐스가 나란히 상위 랭크에 올라간 이곳을 알아보기에 앞서 teamLab에 대해 알아보자. teamLab (이하 팀랩)은 2001년부터 활동해온 아트 창작집단으로 아티스트는 물론, 프로그래머, 엔지니어, CG 애니메이터, 건축가, 수학자 등 세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뉴욕, 런던, 파리, 싱가폴, 베이징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달 새롭게 오픈한 도쿄 미나토구 '아자부 다이 힐스'에 teamLab Borderless (이하 팀랩 보더리스) 상설 전시장을 선보여 일본을 찾는 외국인 인기 관광지 1위(2023년 12월 발표)인 토요스 팀랩플래닛에 이어 도쿄에는 팀랩 뮤지엄이 2개가 됐다. 그동안 인기를 독점하던 토요스 teamLab Planets (이하 팀랩 플래닛)은 관람객들이 입장 후 순서에 따라 작품을 감상하는 동선이 있는 반면 아자부 다이힐스의 팀랩 보더리스는 이름대로 '경계가 없는 작품'이기 때문에 관람객을 위한 동선이 없다. 자칫 안에서 길을 잃어 못보고 나오는 작품이 있을 수도 있다. 살면서 우리가 지켜야 할 규칙이나 방법을 이 공간에서는 개의치 말고 몸과 시선이 가는 곳으로 빨려 들어가며 몰입할 것을 추천한다. 다만 인기 있는 작품은 대기 줄이 있으니 스텝 지시를 따르며 규율을 지킬 것. 눈 앞의 관람객은 내 시선을 막는 방해물이 아니며 그의 행동을 통해 새로운 작품이 만들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벽을 스치는 사람 주변에는 어김없
료칸에서 1시간 30분을 달려 아키타 시내 국제교양대학에 도착했다.처음부터 '아키타'를 목적지로 한 것은 몇 해 전 팜플렛에서 본 이 대학 도서관 사진 한 장에서 출발한다. 이후 여러 정보를 조사해 보니 ‘스노우 몬스터’와 ‘뉴토 온천’이 있고 2009년 드라마 '아이리스(IRIS)' 촬영지로 동북지역의 수수한 그렇지만 볼수록 매력적인 '아키타'.대학 캠퍼스는 작지만 아담하고 예뻤으며 도쿄 시내 건물만 덩그러니 있는 전형적인 일본의 대학보다 아름답고 깨끗했다.이 도서관은 일반인도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으며 재학생의 경우 24시간 출입이 가능하다.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며 단 한 명의 학생을 위해서라도 24시간 개방하는 학교. 일본 기업에서 가장 선호하는 출신 대학으로 학교 이름이 '국제교양대학'인 것은 전공 선택을 서둘러 하지 말고 우선은 국제적 감각과 기본 소양을 갖추라는 의미다. 도서관에 들어가니 4~5명의 학생이 공부하고 있었다. 웅장한 분위기와 고요함에 긴장하며 천천히 관내를 돌았다. 도쿄 귀경을 위해 간 아키타 공항에 크게 걸려있던 이 대학의 도서관 사진, '아키타의 자랑거리'가 되기에 충분하다.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영어시험에 패스하지 않으면 진급이 안된다. 또 신입생들은 100% 기숙사 생활을 해서 언제든 도서관 이용 접근성이 좋다. 사진 촬영이 금지돼 카운터 스텝에게 방문 취지와 아키타에 오게 된 동기를 설명하니 흔쾌히 촬영 허가증을 내주셨다. 여기 오는 모든 일반인들도 같은
아키타를 대표하는 온천으로 산속에 7개의 비탕이 모여 있는 국유림 지역을 '뉴토 온천'이라고 부른다.사실 이곳에서 하루 숙박하고 싶었지만 한 달 전부터 만실이라 당일 입욕만 하기로 했다.도로의 눈은 말끔하게 치워져 있었지만 온천 근처는 눈이 그대로 쌓여 있어 스노타이어가 장착돼 있지 않으면 못 들어가는 산속에 있다. 이곳은 숙박객 한정으로 7개의 탕을 순례할 수 있는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지만 당일권은 탕을 지정해야 하기 때문에 가장 많이 알려진 '츠루노유 온천'을 선택했다. 상처를 입은 학이 여기서 치유했다는 의미가 있으며 1688년부터 일반인들이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곳은 남탕과 여탕 그리고 중심의 넓은 혼탕은 남성들의 전유물이겠지라는 생각하고 작은 타월 한 장만 갖고 입탕했다.깊은 산 그리고 빼곡한 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싼 2월의 아키타 숲은 하얀 세상과 온천에서 올라오는 하얀 연기, 그리고 하얀 탕, 이 순간을 영원히 남겨두고 싶지만 사진 촬영이 안되는 곳으로 머릿속 필름에 고이 간직하기로 했다.내가 들어갔을 때는 서양 손님이 더 많았는데 잠시 후 구렁이가 유영하듯 얼굴만 빼꼼히 내민 채 여탕 쪽에서 다가오는 아주머니가 계셨다. 탕이 워낙 뿌연 색깔이라 물속은 들여다 보이지 않았다. 혼탕이지만 자연의 풍광에 빠지다 보니 그런 것들은 누구도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글을 쓰느라 미처 못 챙겼던 정보들을 검색해 보니 '츠루노유 온천' 이외 다른 6개 온천 숙박시설을 이용하며 공동 입욕권을 이용하는 것도 추천하고 싶다. 내가 잡은 숙소는 이곳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 거리의 료칸으로 타자와 호수 바로 옆에 있
'스노 몬스터'를 한국말로 표현한다면 '수빙'이다.한국에서는 '상고대'라고도 하지만 일본의 수빙은 상고대와 약간 다르다.나뭇가지에 수증기나 물방울이 얼어붙어 만들어지는 현상으로 일정한 적설량과 기압 배치, 습기와 기온 그리고 침엽수와 표고 상단의 경사도 등에 의해 만들어지며 상고대 보다는 덩치가 크다 .스노 몬스터로 가장 유명한 지역은 미야기현 “자오 스키장”이다. 일본에 온 첫해부터 여기는 꼭 가보고 싶은 지역 중 하나였다.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은 '아키타'를 목적지로 정하고 자료 조사를 해보니 일본 3대 수빙 지역으로 미야기현 외에, 아오모리의 "야코다야마" 그리고 아키타의 "모리요시야마"가 있다는 사실.아키타에서도 '스노 몬스터'를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도쿄부터 두근거렸다.게디가 모리요시야마는 '아니 스키장'이 있어 곤돌라를 타고 정상 근처까지 도착해 트레킹도 가능하다.우선 아키타현은 아키타 공항이 가장 크지만 모리요시야마 와 가장 가까운 '오다테 노시로 공항'을 이용해 동선이 가장 가까운 시골의 허름한 숙소를 택했다.사전에 현청 한국 담당자의 도움으로 추천받은 이 료칸은 동네 사람들이 일과를 끝내고 모이는 마을 온천으로 위층에 방은 6개뿐인 로컬 료칸.오후 5시쯤 어둑해 지자 마을은 정적이 흘렀다. 온천을 마친 뒤 료칸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했는데 나 혼자 뿐인 것으로 봐서 추측건대 이날 손님은 나 혼자뿐.간단한 생선회와 튀김, 그리고 아키타 전통요리 '키리탄포'에 생맥주와 사케 한 병을 곁들였다.일행이 있다면 담소를 나누며 1시간 이상 먹었을 식사지만 혼밥에 혼술
니혼바시에 있던 츠키지 어시장은 관동대지진 후 츠키지로 이전하였고 당시는 철도 물류 중심으로 설계돼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화물트럭 중심의 새롭게 설계된 어시장이 현재의 '도요스 어시장'이다.개장 초기 도매시장과 장내시장은 함께 이전했지만 장외시장은 그대로 남아 옛 시장 분위기를 지켰다. 지금도 츠키지 시장과 도요스 시장을 찾는 관광객은 비교도 안될 정도로 츠키지 시장이 압도적으로 많다.지난 2월 1일 도요스 장외시장으로 오픈한 '도요스 센카쿠 반라이 豊洲 千客万来'는 잃어버렸던 관광객을 다시 찾게 할만한 시설이다.일종의 먹자골목인 '도요스 장외 에도마에 시장'과 온천 시설 '도쿄 도요스 만요클럽' 2개의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오다이바에 있던 '오에도 온천'이 사라져 조금 아쉬웠던 도쿄 도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만요클럽의 신설은 반갑고 도쿄 투어의 중요한 코스가 될 것 같다. 특히 온천수는 매일 20t 트럭으로 3회 하코네로부터 직접 가져오는 발상이 즐겁다.에도마에시장은 에도시대 거리 풍경을 이미지 한 3층 시설로 1층과 2층은 식당, 3층은 푸드코트와 레스토랑이며 만요클럽 8층 에는 족욕탕도 있다.[영업시간]도요스 에도마에시장 : 9시~19시족욕탕(만요클럽8층) : 10시~20시도요스 만요클럽(온천) : 24시간[요금]에도마에시장 음식값은 츠키지 장외시장보다 가성비 좋은 느낌도요스 만요클럽 : 대인 3,850엔(오전 3시 이후 3,000엔 추가)[대중교통] 유리카모메 '시조마에 역'*개장 첫 주말이라 족욕탕과 만요클럽은 들어갈 엄두를 못내 추후 포스팅 예정이다.<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외부 필진의 기고
일본 생활 10년째 접어들며 나름 이것저것 먹어 봤지만 일본 음식의 대표는 스시와 라멘이다.라멘은 소위 '3대 라면'이라는 게 있는데 하카타 라면(후쿠오카), 삿포로 라면, 기타 카타라면(후쿠시마)다. 일본 라면의 육수 베이스는 돼지인데 특히 하카타 라면은 진한 돼지뼈를 우려낸 뽀얀 국물이 특징인데 한국인들 가운데 일본 라면을 처음 접했을 때 하카타 라면을 먹은 경우 돼지 특유의 냄새 때문에 느끼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하카타 라면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 '이치란 라면'은 1960년 후쿠오카에서 포장마차로 시작한 브랜드로 라면에 빨간 매운 소스를 올려 돼지 냄새를 잡아주는 역할을 해서 비교적 느끼함이 덜하며 심지어 해장용으로 얼큰함까지 더해준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아 뉴욕과 홍콩 그리고 대만에도 체인점이 있다.한국관광객들도 많이 즐겨 찾는 가게로 식권 구매 후 취향에 맞게 면의 굵기나 국물의 농도, 매운 정도를 기입해 취향껏 즐길 수 있으며 1인씩 앉아 먹는 매장 구조가 특징이다.<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독자 문의 : thepen@hanky
바이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러 종류의 타입과 기종을 놓고 고민하는 일은 늘 있는 일이다. 유튜브 채널을 참고하기도 하며 제원과 가격, 디자인 등 갖고 싶은 기종이 수시로 변할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종류의 한 사람으로 적어도 일주일마다 갖고 싶은 기종이 변한다. 지난주 미나토구 아오야마 은행나무 라이트업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섰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 주변을 살펴보니 5년 전에 방문한 '혼다 아오야마 플라자'가 보여 재 방문했다. 예전엔 없던 카페와 편의시설이 많이 보였다. 매장에는 일본인뿐 아니라 여행객으로 보이는 각국의 사람들이 자동차에 탑승도 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무엇보다 남자 어린이들이 바이크에 앉아 신나는 표정으로 운전 흉내를 내는 모습은 어릴 적 우리 모습과 다르지 않다. 나의 차기 바이크 리스트에 혼다 기종도 몇 대 있어 어린이들이 내려오기를 기다리며 약간 설렘까지 드는 이 기분을 바이크 마니아들은 잘 알 것이다. 레벤, CL250, cb400, 아프리카 트윈 트랜스 알프 750, ADX 750 등 이름만 들어도 미소가 나오는 모델명. 차례대로 한대씩 앉아 포즈를 취해보니 그동안 괜한 고민을 한 것 같았다.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말이 딱 맞았다. 한국에서 4~5대의 기종 변경을 할 때마다 직접 앉아보는 등의 기회가 없어 제원과 디자인만 보고 선택해 실패한 경우도 있어 혼다 매장 방문이 더욱 즐겁다. 바로 옆 블록은 여성들이 좋아하는 명품 매장이 모인 곳 '오모테산도'다. 아내와 딸에게는 넉넉한 시간 뷰티숍을 구경하게 하고 남자들은 이곳에서 커피를 마시며 자동차와 바이크 놀이를 하는 것도 도쿄 여행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다. ⏱ 10:00~18:00 📍 Honda Welcom
메이지 37년인 1904년 시대가 변하는 틈을 타 '서양식 문방구'의 개념이 일본에 소개됐다. 창업자 이토 카츠타로는 새로운 거리로 떠오른 긴자에서 서양의 효율적인 일의 방법을 많은 사람에게 전파하고 싶어 가게를 오픈했다고 홈페이지에는 설명하고 있다. 일반적인 도구가 아닌 크리에이티브에게 '창조'와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단지 물건을 구매하는 장소 보다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다. 일본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싸다는 긴자에 12층 건물이 이토야의 메인 매장이다. 이것도 부족해 뒤에는 6층 별관이 있다. 1층부터 차근 차근 전체 매장을 둘러보면 1시간은 후딱 지나간다. 단순한 도구를 구매한다기 보다는 이 물건을 창작하고 만든 사람의 정성이 느껴지는 상품들이라 그만한 가치를 느끼게 된다. 혹시 마음속에 묻어둔 이에게 선물을 한다면 이곳에서 밖에 살 수 없는 '도구'를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든다. 명품샾도 아닌 문구점이 긴자에서 100년 넘게 버틸 수 있는 비결은 간단한 글과 사진으로 설명하기에는 한계를 느껴 기회가 된다면 꼭 방문을 권하고 싶다. 120년이 되는 노포 문구를 가슴으로 읽을 수 있다. https://www.instagram.com/reel/C0d7j5Qv6TY/?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id=MzRlODBiNWFlZA== ⏱ 10:00~20:00(일요일/공휴일10:00~19:00) 📍 이토야 문구 🗺 일본 도쿄도 주오구 긴자 2-7-15/긴자역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도쿄 치요다구 간다의 뒷골목에 가면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이자카야가 있다. 1905년 창업했으나 1923년 관동 대지진 당시 건물이 손실돼 지금의 건물은 1928년 세워진 것이다. 예약을 위해 여러 번 전화를 시도했으나 실패. 오후 5시 오픈인 관계로 4시30분 가게 앞에 도착했을 때 한 팀이 기다리고 있었다. 두 번째로 도착한 나는 이곳 저곳 셔터를 누른 뒤 뒤를 돌아보니 어느새 10여 팀이 줄 서 있었고 그들의 대화 내용은 대부분 지방에서 상경한 외지인들이 많았다. 오후 5시가 되자 가게 문이 열리고 직원이 나와 예약된 손님들을 호명하고 있었다. 역시 단골이나 도쿄 사람들은 어떻게 든 예약을 해서 오는 가게. 예약 손님 입장을 마치고 순번대로 종업원이 지정해 주는 자리로 안내를 받아 메뉴판을 보는데 너덜너덜 한데다 손 글씨로 흘려 써 도저히 읽을 수가 없었다. 그나마 사전에 기사 검색을 해서 사진을 보여주며 주문을 하는 촌극. 일본인인 아내도 못 읽겠다는데 외국인 여행객들만 와서 시키기는 무리다. 일단 생맥주를 시킨 후 이 집의 명물이라는 말고기 회와 여러 가지 안주를 시켰다. 가라구치 (매운맛 사케)를 주문했는데 생산지가 도쿄 인 사케를 처음 맛봤다. 북적거림과 밖에서 기다리는 손님들 탓에 시간 여유를 두고 편안히 마실 수가 없었으며 배도 어느 정도 불러 가게를 나왔다. 일본 최장수 이자카야 노포를 경험했다는 뿌듯함은 있었지만 단골로 다시 올 정도는 아닌 것 같다. 도쿄에는 가봐야 할 술집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みますや(미마스야) 東京都千代田区神田司町2-15-2 03-3294-543311:30~13:30、17:00~22:00(LO) 휴일:공휴일, 일요일 https://www.instagram.com/reel/C0LKa_sPPot/?utm_source=ig_web_
도쿄 미나토구 노른자위 롯폰기와 아자부주반에 최근 소도시를 방불케 하는 '아자부다이 힐스'가 오픈했다. 메인 빌딩의 높이는 64층 325.19m로 일본의 가장 높은 랜드마크 타워가 돼 잠시 동안 오사카에 내줬던 최고층 빌딩 도시를 가져왔다. 이 지역은 원래 복잡한 지형과 작고 오래된 목조 건물이 밀집된 지역이었으나 300여 명의 지주들이 협력한 가운데 1898년 재개발 도시협의회가 설립된 지 34년 만에 개관했다. 녹색으로 둘러싸여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광장 도시 컨셉답게 레스토랑, 상점, 갤러리와 호텔 그리고 의료센터가 들어서는 미니도시다. 지난 금요일 오픈 후 첫 주말을 맞아 오후 반나절을 돌아봤지만 다시 한번 찾아야 조금 방향감각을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도쿄 여행 방문지로 2시간 전후면 가장 최신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타워 프라자 : 지하~4층까지 상업 시설 가든 프라자 A~C : A 관과 B 관은 대부분 오픈했으며 C 관은 아직 미 개관 상태로 내년 8월이면 모두 완성될 예정이다. 도쿄메트로 히비야선 : 가미야초역 / 난보쿠선 : 롯폰기1초메역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메이지 2년(1869년) 당시 무사였던 창업자는 메이지 유신으로 막부가 붕괴되면서 백수가 돼 버린다. 그 시절 일본 주용 항구에는 서양의 여러 국가들이 들어와 활동하고 있었는데 나가사키에 주둔하고 있던 네델란드인들의 섬 '데지마'에서 빵 장인을 만나고 빵 기술을 배워 1869년 창업 후 1870년 현재의 긴자로 옮겨 영업을 재개하게 된다. 단팥빵을 만든 계기는 서양의 빵에 일본의 팥떡을 조합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 됐는데 이스트로 만든 서양식 빵은 딱딱한 느낌으로 일본인 입맛에 맞지 않아 당시(140여년 전) 이스트균이 아닌 술의 효모로 만든 최초의 빵으로 이제까지 와는 다른 새로운 맛으로 시작한다. 이는 서양의 빵에 비해 누룩의 단맛과 발효력을 통해 촉촉하고 쫄깃한 빵을 만들 수가 있었다. 키무라야 효모는 자체제조로 특별한 환경과 장소가 필요했는데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빵의 90%는 지금도 일본 최고의 금싸라기 땅인 4초매 긴자 기무라야의 7-8층에서 만든다고 한다. 오너는 쌀을 갈아 매일 아침 만든 효모로 제조한 빵을 시식하며 확인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7대째 키무라 미키코(木村美貴子) 대표(2012~)는 긴자 키무라야를 이어가고 있고 동생은 백화점, 슈퍼나 편의점용으로 나가는 빵을 제조하고 있는, 기무라야 총본점을 경영하고 있다. 창업 당시 얼마 지나지 않아 가까운 사무라이의 추천으로 1875년 천황에 헌상 후 호평을 받고 계속 납품 권유를 받아 유명세가 더해졌고 현재도 예전 그대로의 방법으로 만든다. 도쿄 일일 투어를 할 때 동선이 맞으면 이곳을 들러 손님들과 빵을 먹어보는데 역시 세월의 무게감이 느껴지며 팥의 감촉 보다는 빵의 식감이 역시 장인이 만든
한국에서 손님들이 오면 가장 기다려지는것은 역시 식사시간. 요즘은 sns를 통한 정보 쏠림현상이 심하다 보니 비주얼 좋고 인기 블로거가 올리면 줄서는게 기본이지만 2박3일, 3박4일 여행 와서 우동이나 규카츠를 먹기 위해 줄서는 건 시간이 조금 아깝다. 지난번 일요 근무때 얘기다. 주말이나 공휴일 아침은 회사에서 택시를 출고해도 손님이 별로 없어 대부분이 호텔 등으로 향하는데 아사쿠사 인근에서 콜이 들어왔다. 베비카를 들고 돌이 지난 것 같은 아이와 함께 젊은 부부가 탑승했고 불러주는 주소를 입력해 손님이 내린곳은 전절역도 없는 한적한 주택가의 한 가게. 손님들을 내려주고 검색해 보니 창업 100년이 넘는 4대째 장어집이다. 스모경기장이 있는 스미다구 소재 때문인지 스모 선수들이 자주 다녀간 사진들이 있었다. 언젠가 와 보리라 다짐하고 며칠 후 마침 한국 손님들 가이드를 하며 아사쿠사 센소지를 찾았는데 맛있는 점심을 추천해 달라는 주문에 소바와 우동, 그리고 이 집을 알려드리니 장어를 골랐다. 평일인 탓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어려운 탓인지 대기 없이 자리를 잡았다. 가게 안에 외국인이라곤 우리 일행뿐. 주인과 손님이 나누는 대화는 대부분이 단골손님 말투며 나이 드신 분들은 장어덮밥이 나오기 전까지 야키도리(닭꼬치)나 간단한 안주에 낮술을 즐기고 계셨다. 이 집의 장점을 종합해 보면 - 100년 노포임에도 불구하고 접근성과 위치때문에 대시시간이 적고 가격이 착하다. - 장어 이외에도 오야코동(계란 닭고기 덮밥)등 다른 메뉴가 있어 어린이 메뉴로 좋다. - 식사 전 추천 메뉴는 야키도리(닭꼬치), 기모야키(장어 간), 오신코(야채절
도쿄 방문시 인근 관광을 대표하는 하코네와 닛코. 하코네는 여러번 다녀왔지만 닛코는 코로나 이전 기차여행이 전부여서 자동차를 이용해 답사 여행을 다녀왔다. [일정] 08:00 도쿄 출발 09:30 휴계소 아침식사 10:30 닛코 스기나미키 공원 11:30 동조궁 관람(2시간) 14:00 이로하자카 로프웨이(오쿠닛코 아케치다이라 전망대) 기상 관계로 관람 포기 14:30 게곤폭포 도착 15:30 추젠지(호수) 도착 17:00 영국&이탈리아대사관 별장 산책 20:00 도쿄 도착 [동조궁은?] 일본을 통일하고 250년간 에도막부 시대를 연 도쿠가와 쇼군 시대의 창시자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자신이 죽으면 닛코[日光]에 묻어 달라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유언에 따라 시즈오카[靜岡]에서 시신을 옮겨와 신사를 만들고 시신을 안치한 곳이 동조궁이다. 본래는 작은 신사였으나 3대 장군이자 손자인 도쿠가와 이에미츠가 할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일본 전역에서 15,000명의 장인과 450만명의 인력을 동원해 1636년에 재건축이 완성됐다.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1801년 개업한 '코마카타도우제(駒形どぜう)'는 미꾸라지 요리점이다. 하지만 한국의 추어탕을 생각하고 간다면 오산. 미꾸라지를 술에 담가 절인 후 일본식 감미료로 끓여낸 냄비 요리로 냄비의 깊이를 보면 한국사람이라면 혀를 찰 듯하다. (1cm이하) 파를 넣고 끓으면 파를 감싸서 시치미(고추가루)를 뿌려 먹으면 어울린다. 밥은 별도로 주문을 해야 하며 처음부터 정식으로 시켜도 된다. 한 그릇 더 할 거냐고 묻는데 그러기에는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쿄를 찾는 사람이 에도시대 정서를 느끼며 음식보다는 스토리로 먹는 집이다. 1층은 나무판자 테이블로 안내하는데 음식이 나왔을 때 화로 높이와 맞추기 위함이라고 한다. 2층은 양식 구조로 의자와 테이블이 있는데 에도시대 센소지를 참배오는 다이묘들을 위에서 내려다볼 수 없게 하기 위해 창문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점심 및 저녁 예약은 받지 않으며 순서대로 기다려 먹어야 한다. 도우제나베 3천엔. 주소 : 도쿄도 다이토구 코마카타1초메 7-12 액세스 : 도쿄 메트로 긴자선, 도영오에도선 / 아사쿠사역 A1출구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츠키지 어시장은 도쿄 올림픽 이후 도요스로 이전했지만 예전의 재래시장인 장외 시장은 그대로 영업 중이라 도요스 시장보다 인기가 높다. 주전부리는 추천하지만 식사 가격은 도쿄 평균의 2배 이상이다. 야마초의 달걀구이는 언제나 인기, 골목골목의 재래시장 분위기 만끽할 수 있다. 수요일은 도요스어시장 휴무일로 츠키지어시장도 반 정도 오픈한다. 교통 : 도영 오에도선 츠키지시조 A1 출구, 도쿄 메트로 히비야선 1번 출구 소요시간 : 최소 40분 / 여유 있는 분은 츠키지 혼간지 관람 추천 (20분 추가) 츠키지 혼간지 : 현재의 본당은 1934년 준공된 사원으로 인도 등 아시아 고대 불교 건축을 본뜬 사찰.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