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슬롯머신 규칙 창간30돌] 인터뷰 : 오마에 겐이치 회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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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장래는 미일관계에 의해서도 좌우될텐데 지금은 전후 "최악의 사이"라는 시각도 있다. "미일관계를 그렇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무역마찰로 미국이 종합무역법301조를 발동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지만 경제제재는 못할 것이다. 만약 제재를 하게 되면 미국도 피해를 보게된다. 현재 저팬머니는 미국채의 3분의1정도를 샀다. 미일관계악화로 이돈이 빠지면 미국의 금융계는 붕괴된다. 미일은 이처럼 투자 무역등 상호의존관계가 깊기때문에 좀처럼 싸울수 없다. 비유하자면 사이가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이혼할 수도 없는 부부관계라고나 할까. 현재 일본은 자동차 전자기기등을 1천억달러정도 미국에 수출하고 있다. 그런데 1달러당 1백엔 수준이면 이들 수출기업은 이익이 없다. 그러나 일본은 최근 10년간 생산기지를 미국이나 동남아시아로 옮겨놓았다. 미국이 만약 종합무역법301조로 제재를 가해오면 내일부터라도 당장 전량을 미국에서 생산할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최근 미국의 자동차산업이 부활,1천만대 생산능력을 갖췄다고 하지만 이중 20%는 일본차이다. 일본회사들은 여차하면 2백50만대를 미국현지에서 생산할수 있다. 단 OA HA AV등 가전기기도 동남아에서 생산,미국에 수출할수 있는 체제를 정비해놓았다. 이런 산업은 미일관계악화에도 문제가 안된다. 오히려 일본경영자들은 속으로 즐거워하고 있다. 경쟁력이 약화된 공장문을 닫고 싶어도 노조 눈치를 보느라 못하고 있는데 미국으로부터 제재를 당하면 그 빌미가 생기는 때문이다. 통산성이나 외무성은 그것도 모르고 미국과 열심히 교섭하고 있지만 그것은 바보같은 짓이다. 19세기의 낡은 정부끼리 낡은 통계데이터를 바탕으로 미일기업이 싸우고 있는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글로벌시대에는 본사를 아예 미국등 해외로 옮겨도 된다" -미국경제력약화를 팍스저패니카 시대의 개막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그것은 19세기의 국가관이다. 지금은 한나라가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가 아니다. 국가간의 관계도 2국간 중시가 아닌 다국중시시대로 옮겨가고 있다. 일본도 한국 중국 아시안 호주를 중시하기 시작했다. 21세기는 분명 아시아의 시대이다. 이런 의미에서 2000년대는 "팍스아시아나시대"가 될 것이다. 이 아시아의 시대에는 리더가 특정 일개국이 아니라 여러나라이다.한국 중국 일본등 각국이 공동의 리더십을 갖게 되고 또 그것이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일본기업의 활로는. "새로운 성장산업을 키우는 길이다. 나는 주택등 아메니티산업에 기대를 건다. 일본은 개인저축이 6백조엔이나 된다. 생활을 싸고 풍요롭게 할수 있다면 대대적인 주택개축붐이 일어날수 있다. 주택산업은 앞으로 20년간 대성장을 구가할수 있다. 일본은 아시아 미국 호주등에서 완성품수입을 대량으로 늘리고 수출을 줄이면 세계와의 관계도 좋아진다. 산업구조전환을 먼저하고 토지값을 더내린다. 그결과 성장이 시작될때 낡은산업은 리스트럭처링으로 사람을 방출하고 대신 성장산업이 그들을 흡수한다. 이런 순서로 경제를 해나가지않으면 일본은 끝장이다. 새로운 성장을 키우지 못하면 일본의 21세기는 없다. 이를위해 정치적리더십 확립과 관료독재의 타파가 절실하다" (카지노 슬롯머신 규칙 1994년 10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