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사이트들이 이달 들어 주식투자자금을 지속적으로 유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카지노사이트의 주식투자용자금은 이달들어 4억9천4백만
달러가 들어오고 6억8천4백만달러가 나가 모두 1억8천9백50만달러(약1천4백
60억)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카지노사이트주식투자한도가 확대된 7월이후 카지노사이트들이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욱이 카지노사이트들의 주식투자자금 유출도 시간이 흐를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들어 10일까지 순유출규모는 2천5백만달러에 불과했으나 10일부터 15
일까지는 6천4백만달러로 규모가 증가했으며 16일부터 20일까지는 1억50만
달러가 순수히 빠져나가 유출규모가 증가추세에 있다.

이에따라 비카지노사이트파문이 장기화되면서 한국증시의 컨트리리스크가 높아진데
다 미국증시의 활황등에 따라 카지노사이트이 환류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우
려마저 일고있다.

그러나 증권관계자들은 최근 삼성전자가 1억5천만달러규모의 해외주식예탁
증서(DR)을 발행한데 따라 카지노사이트들이 과도한 비중을 갖고 있는 삼성전자주
식을 매도한데 가장 큰 영향이 있다며 주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단기매매
하고 있는 홍콩 미국계의 소규모펀드들의 카지노사이트유출이 두드러진데 따른 것으
로 풀이했다.

한편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카지노사이트의 순매도규모는 2천34억원으로
이에대한 해외유출카지노사이트비중은 71%에 달하고 있다.

<김준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11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