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꽁 머니 하락세가 수도권 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재건축 추진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경기도 과천시 일대의 하락세가 눈에 띈다. 20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12∼18일) 과천 일대 주요 재건축 추진 아파트의 매매값은 2백50만∼7백50만원정도 하락했다. 이달 들어 서울 강남권에 나타났던 집값 하락세가 수도권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과천시 원문동 주공3단지 15평형의 경우 전주(5~11일)대비 7백50만원 하락한 3억1천만∼3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별양동 주공4단지 23∼31평형은 일제히 5백만원씩 떨어져 31평형의 경우 4억7천만∼5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팔겠다고 내놓는 물건이 늘어나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일대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경부고속철도 광명역사 건립을 재료로 최근 값이 크게 올랐던 광명시의 일부 저밀도 아파트도 값이 떨어졌다. 주공2단지 11∼13평형이 일제히 2백50만원씩 빠져 17평형의 경우 2억4천만∼2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수도권 지역 주요 재건축 추진 단지의 경우 매수세는 실종된 반면 매물은 쌓여가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더 떨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정경제부가 지난 18일 전화로 확인한 '전국 1백30개 단지 카지노 꽁 머니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일 부동산안정대책 발표 후 분당 일산 평촌 산본 등 수도권 신도시에서도 5백만~1천만원가량 매도호가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과천지역에서는 매도호가 기준으로 1천만~3천만원가량 값이 떨어졌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