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자력 발전소에 불량 카지노 룰렛이 공급됐다는 소식에 6일한국전력한전KPS가 2% 이상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불량 카지노 룰렛 문제는 분명 악재지만 원전 설계의 구조적인 문제인지 아닌지를 살펴 투자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전날 영광 5·6호기(각 100만kW급 용량) 가동을 올 연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품질검증서를 위조한 카지노 룰렛이 공급됐기 때문이다. 영광 5·6호기는 문제의 카지노 룰렛을 교체한 뒤 재가동 할 예정이다. 가짜 품질 보증서로 국내 원전에 납품된 제품은 8억2000만원어치로 237개 품목, 7682개에 이른다. 주로 퓨즈, 스위치, 저항기 등 소모성 교체 카지노 룰렛이 많았다.

영광 5·6호기 발전 중단으로 원자력 발전이 액화천연가스(LNG)로 교체되면서 발전단가가 상승, 한국전력의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증시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신민석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영광 5·6호기 발전 카지노 룰렛 중지로 한국전력의 4분기 영업이익은 2400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올 상반기 LNG발전 단가는 Kwh당 230원으로 최근 180원까지 하락했지만, 원자력 발전 대비 4배 이상의 높다는 설명이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부족한 전기를 LNG 발전으로 대체하면서 한국전력의 4분기 영업이익은 3314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원자력 발전은 카지노 룰렛률이 높아야 발전 단가가 낮아지는데 이번 카지노 룰렛 중지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었다.

그는 다만 중장기적으로 원전 정비가 지속되면 전기 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아져 한국전력 주가에 반드시 부정적이지는 않다고 판단했다.

주 연구원은 "영광 5·6호기 카지노 룰렛교체가 내년 1월까지 지연되면 예비전력용량은 300MW로 급감하는데 지난 9월15일 정전 사태 때 예비전력이 240MW였다"며 "정비가 장기화되면 발전소 투자 증가와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발전소 수리를 맡고 있는 한전KPS에게는 오히려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원자력 발전소들이 정비에 들어가면 한전KPS의 매출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시전문가는 "이날 한전KPS의 하락세는 카지노 룰렛 문제보다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때문으로 풀이된다"며 "연말로 갈 수록 배당 매력도 부각될 것으로 보여 약세가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KPS는 지난 1일 6만8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원자력발전소 건설 업체들도 직격타를 받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조주형 교보증권 연구원은 "원자력발전소의 경우 한국전력에서 설계해 건설사에게 시공을 맡기는 형태"라며 "설계의 문제인지 시공의 문제인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카지노 룰렛닷컴 정인지 기자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