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카지노 사이트·강일 보금자리지구 내 일부 기반시설 부지를 사업지구에서 제외할 예정이던 국토해양부가 서울 강동구와 주민들의 반대 의견을 수렴, 사업계획 변경 방침을 철회했다. 이로써 양측 갈등도 일단락됐다.

국토부는 22일 열린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카지노 사이트·강일지구 지구계획’ 심의에 폐기물 처리 시설과 열공급 설비, 카지노 사이트천 부지 등을 사업지구에 포함한 안건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본지 11월20일자 A31면 참조

이명섭 국토부 공공택지기획과장은 “개발제한구역 훼손과 관련해 담당 부서의 추가 의견을 참고해 이들 부지를 사업지구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당초 한강변 수질관리 등 개발제한구역 통합 관리를 위해 해당 시설을 카지노 사이트·강일 보금자리지구 사업에서 제외하는 지구계획을 마련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강동구가 지난 19일 “지난해 1만여가구에 달하는 보금자리주택 건설을 수용하면서 국토부가 약속한 발전 계획을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며 강력하게 반발, 양측이 갈등을 빚었다.

카지노 사이트·강일 보금자리지구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연말께 최종 지구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김보형 기자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