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카지노 꽁머니 지급 5년, 양국 교역 '윈윈'
지난해 미국의 한국 수입시장 점유율이 10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자유무역협정(카지노 꽁머니 지급)이 2012년 발효된 후 한국이 5년간 미국에 투자한 액수는 미국이 한국에 투자한 액수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카지노 꽁머니 지급 재협상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기존 한·미 카지노 꽁머니 지급로 미국이 더 이득을 봤다는 얘기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9일 ‘한·미 카지노 꽁머니 지급 5주년 평가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 5년간 세계 교역과 한국 교역은 각각 연평균 2.0%와 3.5% 감소했지만 한·미 교역은 되레 1.7% 늘었다고 밝혔다.

교역이 늘면서 미국의 한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카지노 꽁머니 지급 발효 전인 2011년 8.5%에서 2016년 10.6%로 2.1%포인트 높아졌다. 2006년(10.9%) 이후 10년 만의 최고치다. 같은 기간 한국의 미국 수입시장 점유율도 2.6%에서 3.2%로 0.6%포인트 늘었다.

카지노 꽁머니 지급 발효 후 5년간 한국의 미국 투자는 511억8000만달러로, 미국의 한국 투자 201억6000만달러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미국에 대한 투자 확대로 미국 내 한국 기업의 고용 인원은 3만6000명에서 4만7000명(2014년 기준)으로 늘었다.

정혜선 무협 통상연구실 연구원은 “한·미 카지노 꽁머니 지급를 기반으로 두 나라가 호혜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며 “앞으로도 카지노 꽁머니 지급 활용 제고와 투자 확대를 통해 양국 간 무역이 균형적으로 늘어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협이 대미 수출입업체 487개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68%가 카지노 꽁머니 지급를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활용 경험이 있는 기업의 79.5%는 카지노 꽁머니 지급가 기업 경영 및 수출입 확대에 도움이 됐다고 답변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