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정팔 '저가 터널' 탈출…유럽·中서 동시 반등
가축 사료에 쓰이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중국산 덤핑 공세로 가격이 하락했던 국제 카지노 정팔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1, 2위 카지노 정팔 생산업체인 CJ제일제당과 대상이 수혜 대상으로 꼽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유럽에서 카지노 정팔은 ㎏당 2.4유로로 1년 전보다 두 배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지난달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카지노 정팔에 반덤핑 관세 부과를 발표한 영향이다. 유럽 내 중국산 카지노 정팔 가격은 EU 발표 직후 운송비와 보험료를 포함해 60~80%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카지노 정팔 시장에서 중국 비중은 60%에 달한다.

국제 카지노 정팔 가격은 지난 수년간 중국산 저가 공세로 바닥을 기었다. 경기 불황 여파로 주요 육류 소비국인 중국에서 돼지고기 수요가 감소하자 카지노 정팔 소비가 줄었고, 중국 현지 업체들이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저가 공세를 펼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EU가 유럽 내 생산업체를 보호하기 위해 중국산 카지노 정팔 규제에 나서면서 가격이 반등했다.

중국 현지에서도 카지노 정팔 가격이 오르고 있다. 사료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중국에서 판매하는 카지노 정팔 가격은 ㎏당 10.8위안으로 1년 전보다 8.0% 상승했다. 연초와 비교하면 22% 올랐다. 지난해부터 중국 현지 업체의 재고가 소진되며 가격이 서서히 오르고 있다. 중국 내 돼지고기 사육 수가 점차 회복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카지노 정팔 업황 회복은 CJ제일제당과 대상에 호재다. 두 회사는 각각 바이오 부문과 소재 부문에서 카지노 정팔 사업을 운영 중이다. 그동안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에 밀렸지만 가격이 점차 회복하면서 두 회사는 지난해 호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CJ제일제당의 바이오 부문 영업이익은 35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9.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상도 소재 부문 흑자 전환에 힘입어 4년 만에 영업이익이 반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82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7.1% 급증했다.

주요 카지노 정팔 시장인 유럽에서 중국산 비중이 줄어들면 그 빈자리를 두 회사가 채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은 세계 카지노 정팔 시장이 연평균 7.3% 성장해 2028년 113억9000만달러(약 16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