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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5일카카오와 오픈AI의 협업에 대해 "범용인공지능(AGI)을 타깃하는 글로벌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와 유연하게 제휴하고, 이를 통해 관련 에코시스템 내 진입함으로써 경쟁사 대비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중요한 의사결정"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올렸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진구 연구원은 "오픈AI와 제휴는 카카오의 '카나나' 모델 제휴 및 주요 서비스에서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스페이스) 연계로 나타난다"며 "이는 기본적으로 오픈AI 서비스를 유저들이 이미 사용한다는 점에서 공격적인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고 봤다.

이어 "오히려 이번 제휴가 이뤄지게 된 함의가 중요하다"며 "관련 에코시스템 내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를 포괄하는 사용자 데이터 기반 업체를 포섭하려는 시도가 적극적으로 발현된 결과임을 투자자들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향후 AGI에 도달하기 위한 목표 아래 구독경제 기반의 실질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모델 및 서비스 개발에 양사가 포괄적으로 협력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앞서 카카오는 전날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공동 제휴 방침을 밝혔다. 오픈AI가 국내 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건 카카오가 처음이다. 이날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와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가진 공동 간담회에서 "카카오는 최고 AI 기술을 확보하며 AI 시대에 상상할 수 있는 서비스 모두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최고의 파트너와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고정삼 꽁 머니 카지노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