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이 포트폴리오 자동으로 구성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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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비스는 2022년 처음 출시돼 빠르게 몸집을 불렸다. 고객의 투자성향을 진단하고 알맞은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는 등 일련의 과정이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지는 점을 내세운 결과다. 작년 초 평가금액이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 말엔 2조3300억원까지 늘었다. 가입 계좌 수는 3만5000개를 돌파했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과 조언자(Advisor)의 합성어다. 단어 그대로 알고리즘의 조력이 핵심이다. 서비스에 접목된 알고리즘은 코스콤 테스트베드 센터가 마련한 심사 절차를 통과해 성능이 검증됐다는 것이 미래에셋증권 측의 설명이다. 설계는 연금 운용에 특화돼 있다. 글로벌 우량자산에 분산투자하고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자산을 배분하는 것이 기본적인 작동 방식이다. 고객 특성을 조합하여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안하며 알림 메시지로 꾸준히 관리도 해준다. 투자가 익숙하지 않아 연금을 방치하고 있는 고객이나 연금을 직접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고객을 타깃 했다.
알림 메시지는 포트폴리오 변경 신호가 생기면 발송된다. 글로벌 자산 배분, 상품선택, 변경 시점을 판단하는 세 개의 모델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이런 신호를 잡아낸다. 메시지 링크를 통해선 몇 번의 클릭으로 간편하게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수 있다. 가입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M-STOCK’을 통해 할 수 있다. 가입 후에 ‘내 계좌 맞춤 설계’를 진행하여 맞춤 포트폴리오를 확인하고 승인하면 바로 운용지시로 이어진다. 서비스 신청을 위한 최소 가입 금액은 1만원이다. 미래에셋증권 연금 가입자라면 별도의 수수료 없이 무료로 포트폴리오를 받을 수 있다.
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본부장은 “해당 서비스는 리스크 할당 방식의 자산 배분 모델을 채택해 안정성을 높였다”며 “그동안 방치되었던 개인·퇴직연금의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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