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이 발발하자 미국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인 카지노 바카라의 엘릭스 카프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다. 카지노 바카라는 우크라이나의 정찰 드론에 AI 시스템을 장착했고, 이후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 정확도는 크게 향상됐다. 당시 다윗(우크라이나)과 골리앗(러시아) 싸움에서 다윗의 ‘돌팔매’ 역할을 한 것이 카지노 바카라 AI 시스템이라고 평가받았다.

올 들어 카지노 바카라 주가는 ‘깜짝 실적’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선 개인 매수세로 급등한 결과라며 ‘고평가 논란’도 일고 있다.

◇ 상장 후 첫 100달러 돌파

美정부 업은 카지노 바카라, 고평가 우려 뚫고 오를까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카지노 바카라 주가는 5.23% 오른 116.65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날 10%가량 폭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 하루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지난 4일 상장 이후 처음 100달러를 넘어섰다. 올 들어 이날까지 주가는 55% 넘게 올랐다.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상승폭이 더 가팔라졌다. 카지노 바카라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6% 증가한 8억2750만달러, 주당 순이익은 0.14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추정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올해 매출·영업이익(블룸버그 전망)도 37억달러와 15억4000만달러로, 작년보다 각각 29%, 39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카지노 바카라는 주로 AI를 이용해 미국 국방부,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기관에 데이터 분석 용역을 제공해 수익을 낸다.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카지노 바카라가 꼽히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트럼프 2기 정부는 보수적인 안보관에 입각해 국방비 지출을 대폭 늘리고, 불법이민자 추방 등의 정책을 쓰고 있다. 카지노 바카라의 미국 매출 중 약 3분의 2를 정부 계약에서 얻는다. 지난해 카지노 바카라는 미국 ‘메이븐’ 스마트시스템 프로젝트와 관련해 미 육군과 4억8000만달러(약 66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은 2017년부터 AI의 군사적 활용을 위한 메이븐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카지노 바카라가 주요 참여 업체다. 카프 카지노 바카라 CEO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군 공격 대부분을 카지노 바카라 AI 시스템이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자 추방 정책과 관련해서도 카지노 바카라는 트럼프 1기 정부 때부터 자체 솔루션을 통해 불법이민자를 찾아냈다.

◇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 우려도

카지노 바카라가 정부를 위한 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것은 창업자 피터 틸이 대표적인 친(親)트럼프 기업인이란 점과도 관련이 있다. 틸은 2016년 트럼프 1기 정부 출범 전 대선 기간에 반(反)트럼프 성향이 강한 실리콘밸리에서 거의 유일하게 트럼프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한 인물이다. 지난해 대선 기간엔 전면에 나서지 않았지만, JD 밴스가 미국 부통령이 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2021년 틸이 밴스 당시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을 트럼프에게 소개했다. 틸은 밴스 의원이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에 도전했을 때 1000만달러를 기부하는 등 밴스의 ‘정치적 후원자’로 알려져 있다.

최근 주가 급등으로 투자업계에선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투자은행 제프리스는 “카지노 바카라가 장기적으로 AI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주가가 개인투자자의 거래 모멘텀에 의지해 지나치게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나타내 우려된다”고 했다. 카지노 바카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92배에 달한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