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대 오른 풍경화…해부학과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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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나
식물인듯
중추신경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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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질문
현미경으로 본듯
인공적 시점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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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동 P21의 ‘기원의 땅’은 조한나·이천국을 조명한 2인전이다. 1990년대생인 이들이 각각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에서 영감을 얻은 회화와 조각 10여 점을 걸었다. 이 중에서 독일에 기반을 둔 조한나는 해부학적 인체 이미지를 통해 인간관계의 본질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미술아카데미에 재학 중인 그는 베를린과 슈투트가르트, 라이프치히 등지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했다.
조한나는 신체와 땅,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물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듯 인공적인 시점으로 그린다. 그의 붓끝에서 인간의 횡격막은 활짝 핀 꽃의 형상으로, 습지에 돋아난 균류는 팔다리의 관절로 재구성된다. 표피와 진피, 피하조직으로 구성된 피부 단면은 퇴적물이 쌓인 지층의 단면을 연상케 한다.
2019년 독일로 처음 건너갔을 당시만 해도 그의 관심사는 인물화였다. 작가는 “머리카락이나 표정 등 인물의 성별을 추측할 수 있는 요소를 배제한 인물화를 그리고 싶었는데, 선의 느낌 때문에 성별이 특정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예 껍데기를 없애보자’는 발상으로 해부학과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 이미지를 결합한 작품을 2년 전부터 내놓기 시작했다.
그의 작업은 캔버스나 나무판자 위에 물감의 두꺼운 층을 쌓고 이를 긁어내는 방식으로 완성된다. 현미경과 X선 등 기계의 시선이 들춰내는 건 인간적인 선입견이 사라진 세계다. 오로지 물질의 생동감만이 화면에 남아 숨 쉰다. 작가는 “온라인 카지노 사이트과 해부학의 유사성을 통해 다양한 정체성이 공존하는 내면 상태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3월 29일까지.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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