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주문했더니 55만원 결제"…카지노사이트 혀 내두른 '바가지요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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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사이트공사, 카지노사이트불편신고 종합분석서 발간
카지노사이트 불편 신고 전년 대비 71% 증가
카지노사이트 불편 신고 전년 대비 71% 증가

#미국인 카지노사이트 A씨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하는데 먼 거리로 돌아가길래 항의했더니 다른 호텔로 데려다줬어요. 원래 목적지로 다시 운행하면서 10만원이나 받았어요."
#일본인 카지노사이트 B씨 "5만3000원어치 치킨 포장했는데 카드로 55만3000원이 청구됐네요."
#일본인 카지노사이트 B씨 "5만3000원어치 치킨 포장했는데 카드로 55만3000원이 청구됐네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카지노사이트들이 '쇼핑', 특히 이 같은 바가지 요금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카지노사이트이 급증하면서 서비스 인력 부족에 따른 불친절 관련 불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방한 외국인 카지노사이트은 1637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93.5% 수준까지 늘었다. 전년 대비(1103만명)로는 48.4% 증가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 카지노사이트들 사이에서 쇼핑과 교통, 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불만 사례가 접수됐다.
한국카지노사이트공사가 발간한 '2024 카지노사이트불편신고 종합분석서'를 보면 지난해 카지노사이트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불편 사항은 1543건으로 전년 대비 71.1% 늘었다. 이 가운데 쇼핑(398건)이 전체의 25.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택시 309건(20%), 숙박 258건(16.7%), 공항 및 항공 165건(10.7%)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각각 114건, 103건, 69건 증가했다. 관광공사는 코로나19 이후 여행 형태가 단체카지노사이트에서 개별카지노사이트 중심으로 바뀌면서 여행사를 제외한 대부분 유형에서 불편 사항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전체 신고 건수 1543건 중 외국인이 1433건(92.9%), 내국인은 110건(7.1%)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신고 건수(1433건) 가운데 중화권 여행객 불만이 1022건(66.2%)에 달했다. 중국 카지노사이트의 해외여행 수요가 전년 대비 128% 늘어난 데다 관광 트렌드가 개별관광 중심으로 변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2019년 자유여행 비중이 30% 수준이었지만 2023년 기준 90%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단체여행 비중은 같은 기간 63%에서 7%로 급감했다.
가장 많은 불만이 접수된 쇼핑은 '가격시비(23.1%)', '불친절(22.6%)', '환불 및 제품 교환요청(14.6%)' 등이 문제가 됐다. 다음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 '택시'관련 신고는 전년보다 81.1% 늘었다. '부당카지노사이트 징수 및 미터기 사용 거부(60.2%)', '운전사 불친절(10.4%), '난폭운전 및 우회운전(8.7%)'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숙박'관련 신고는 전년 대비 81.7% 증가했다. '시설 및 위생관리 불량'이 34.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예약취소 및 위약금(24.4%)', '서비스 불량(18.2%)' 순으로 나타났다.
카지노사이트공사는 대다수 불만이 '직원 태도', '바가지요금', '위생 불량'으로 파악해 '카지노사이트 서비스 수용태세 개선 캠페인'등 개선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인바운드 여행업계 관계자는 "한국인 여행객이 국내 여행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로 '바가지 요금'이 꼽히는데 외국인 여행객들도 같은 불만이 접수되고 있다"며 "한국 여행에 대한 만족도가 낮으면 재방문 확률이 낮아져 카지노사이트 유치에도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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