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0원 ‘갓성비’ 뚜레쥬르 빵온라인카지노…“쑤셔놓고 안 먹어”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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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남긴 빵 '한가득'
환경부담금 없이 운영
"직원들 피눈물 난다"
환경부담금 없이 운영
"직원들 피눈물 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뚜레쥬르는 'TLJ'로 리브랜딩한 강남·압구정 직영점 오픈 이벤트로 빵 온라인카지노 '그린 플레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9900원에 음료 한 잔과 뚜레쥬르의 빵을 1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강남점은 주말마다 오전 8시부터 10시 반까지 선착순 90명을, 압구정점은 평일, 주말 구분 없이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선착순 50명을 한정해서 받고 있다.
현재 TLJ 빵 온라인카지노는 '가성비'로 꼽히며 인기몰이 중이다. 구독자 14만여명을 보유한 빵 전문 유튜버 '빵튜브 뽀니'는 지난달 30일 TLJ 강남 직영점에서 웨이팅을 하는 영상을 올리며 "아침 6시 30부터 웨이팅이 시작됐다"며 "아침 7시부터는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어져 이 시간에 오면 늦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빵 음식물 쓰레기가 소비자들의 문제의식 없이 상당히 나온다는 점이다. 해당 영상에서 빵튜브 뽀니는 같이 온 일행과 함께 "운영 방식의 아쉬운 점이 많다"며 "사람들이 한 입만 먹고 버린 빵이 엄청 많다. 정말 심하게 남기더라"고 언급했다.
구독자 1만여명을 보유한 혼밥 유튜버 '독거또랭이'는 TLJ 압구정 직영점 리뷰 영상을 올리며 소비자들이 남기고 간 빵을 지적했다. "골라 먹고 체액만 빨아먹고 쑤셔놓고 손도 안 댄 것들이 허다"라며 "좋은 뜻으로 시작한 온라인카지노 열심히 하는 직원분들 피눈물 난다. 빵이 무슨 죄를 지었냐"고 말했다. 영상 속 퇴식구에는 대략 8개 접시 위에 20개의 먹다 남기거나 손도 대지 않은 빵들이 올려져 있었다.

누리꾼들은 "음식을 버리는 만큼 환경부담금을 내게 하면 좋겠다", "새벽같이 일어나서 기다린 걸 보상심리로, 화풀이로 그런 짓을 하는 건지 본전을 뽑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며 "먹음직스럽게 만들어 모두에게 대접하려 한 제빵사의 노력은 무시해도 되는 수고인지 마음이 병든 현대인이 너무 많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수빈 온라인카지노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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