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잘못된 악기교육에 카지노 꽁머니 좌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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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카지노 꽁머니로 키우는 발도르프 음악교육 / 김현경 지음 / 물병자리 / 172쪽 / 1만원어떤 카지노 꽁머니 처음 듣는 노래를 마치 이미 알고 있었던 것처럼 바로 따라 부른다. 반면 어떤 카지노 꽁머니 따라 부르기까지 3개월이 걸리기도 한다. 어른들은 이런 아이를 ‘느린 아이’라고 표현한다.
피아니스트이자 음악치료사인 저자는 21세기 개혁 교육의 모델로 각광받는 ‘발도르프 교육’을 소개하며 올바른 음악교육법을 전해준다. 독일 사상가인 루돌프 슈타이너(1861~1921)가 창시한 발도르프 교육은 ‘교육예술’을 추구한다. 카지노 꽁머니들이 발달 과정에 따라 음악을 듣고, 그림을 그리고, 몸을 쓰면서 자신과 세상을 배우게 하는 게 요체다. 저자는 0~9세 카지노 꽁머니들의 발달 단계에 따른 올바른 음악교육법과 악기 선택 요령 등을 제시한다.
슈타이너는 카지노 꽁머니들이 가급적 일찍 악기를 접해야 한다고 했다. ‘나’라는 주관적 대상이 다른 객관적 대상을 통해 외부로 나가는 것을 경험하는 일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유년기에는 악기를 ‘배우는’ 게 아니라 ‘경험’하는 것이라며 악기교습소의 기능 훈련식 악기 교육을 비판한다. 카지노 꽁머니들에게 악기를 관찰할 시간을 주지 않은 채 박자를 지키고 악보대로 연주하는 법만 가르치면 성장 과정에서 자존감에 문제가 생기고 음악을 증오하게 하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